합장 ( 合 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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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설계 설명 Description: ‘합장의 집’은 은퇴를 앞둔 증권가에서 일하는 50대 남편과 회화가인 아내가 성인인 아들과 함께 거 주하는 주거공간이자, 오피스이며, 화실이다. 집 이름에서 등장하는 합장이라는 단어처럼 종교적 공간도 배치되어 있는데 이는 두 세대 간 다른 종교를 섬기기 때문이다. 손으로 무언가를 퍼 담을 때처럼 사람들이 어우러지고 서로 융화되도록 동선과 조닝을 하였다.

  집의 중심인 거실은 응접실이자 예배실로 다목적인 이 공간이 답답하지 않도록 수직으로 열린 공간으로 정의하였다. 보이드를 이용하여 2층의 기도실과 1층의 예배실을 시각적으로 이어줌으로서 다른 분파의 종교를 이어주었다. 2층으로 올라가 가장 중요한 공간은 가족실로 배치를 하였고 게스트룸을 제외한 각자의 방으로 가기 위해 무조건적으로 거치는 동선에 존재한다. 3층은 부부가 온전히 사용할 수도 아니면 옥외 장소를 오픈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스터배드와 화장실을 분리하였다. 또한 옥외공간은 큐블록을 이용한 필로티를 설치해 시각적 필터를 계획하였고 옥외 장소를 거쳐야만 화실로 들어가도록 하였는데 화실을 옥외공간까지 확장할 수 있도록 하였다. 

건물의 외장재인 스타코와 목재 패널은 화이트 큐브에서부터 생각을 이어왔고 미술품을 전시하는 그 공간처럼 새로운 추억들을 쌓아 가는 공간으로서의 가능성과 집단이 생기는 공간을 목재 패널로 마무리하며 모두를 지켜주는 울타리가 됐으면 좋겠다는 아이디어였다. 합장의 집은 도심 속의 큐브 모양으로 계획된 단순한 주택이지만, 그 크기와 달리 여러 가지 복합적인 공간적 연결과 프로그램, 사용자의 요구가 얽힌 집으로 마무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