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빌리온의 목적성은 사용자들의 ‘힐링’을 위한 공간이다.
사람들은 맑은 하늘을 마주하면 사진을 찍어 남기곤 한다. 이는 구름의 몽글몽글함과 새하얗고 푸른 모습이 힐링과 연관있다고 판단하여 뭉게구름을 이미지 컨셉으로 잡았다. 구름 속이라는 이상적이고 체험할 수 없는 공간을 파빌리온으로 간접 체험 시켜주고자 제작했다.
사용자가 원하는 형태의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자 가변형 모듈을 택했다. 구름이 떠오르는 하얗고 둥근 모듈은 중심의 큰 공유 스페이스와 옆 사이드에 여러 프라이빗 스페이스를 이룬다. 개개인의 휴식이 각자가 원하는 형태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휴식 방법의 자유를 부여한다. 메인 공유 스페이스는 큰 정자의 형상을 띄고 있으며 사이드에는 세 개의 개인 스페이스를 두어 사용자가 원하는 만큼 여닫을 수 있도록 제공한다.
구름 속이라는 비현실적 공간의 현실화를 위해 바닥판 단차와 공유 공간 바닥에 시각적 요소 설치했다. 외부 공간에서 파빌리온으로 들어갈 때 다른 차원의 공간이라는 무의식적 인지를 주기 위해 단차를 내어주었다. 메인 큰 바닥 면에는 하늘 위에 올라와 있는 듯한 느낌을 부여하기 위해 구름 안과 같은 시각적 요소를 추가했다. 기둥면과 상부 지붕층에 회전가능 모듈을 두어 추가로 사용자에게 체험의 기회 제공하고 있다.
각 모듈의 연결은 볼트와 너트를 이용한 마감으로 실제 구축 시에도 이용 가능하도록 하였다. 기둥들의 연결은 끼워넣는 형태로 하여 접착부의 최소화하고 옆 기둥의 회전 모듈 설치를 위한 기둥 이중 결합 및 재료의 차이를 두어 전체적으로 설치물이 아닌 다른 차원의 공간임을 인지시키고자 했다. 디자인적 디테일로는 전체적으로 이어지는 하나의 모듈 사용과 지붕면 교차 배치로 풍성함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