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동 공공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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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남산동에서 이루어져야 하는 도시재생은 무엇일까?

기존 시설을 변형하기 보다는 대상지에 필요한 시설을 새로 도입하고자 한다. 대상지 남산동은 주민들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 복지시설, 어린이를 위한 시설, 그리고 교육문화시설이 부족하였다. 선정한 대상지는 퇴계로 18길과 소공로 6길의 교차로와 면하는 곳으로 시각적 접근성이 높으며, 전체 남산동 대상지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다.

대상지에 부재한 시설의 도입과 공공보행로의 확장, 이 두가지 전략을 적용하였다. 지역거점 커뮤니티 시설로서 역할을 하는 남산동 공공도서관은 부족했던 공공/커뮤니티/교육문화시설을 보완한다. 외부의 커뮤니티 스탠드는 대상지 내 건물들이 퇴계로 18길/소공로 6길과 이격거리 및 보행로 없이 면하고 있던 상황에서 공공보행로 및 공지를 제공한다. 사람들의 흐름을 유입할 수 있는 요소로, 도서관 내외부의 경계를 허무는 커뮤니티 공간으로서의 역할도 한다.

외부 흐름에 해당하는 커뮤니티 스탠드는 교차로에서 바로 접근이 가능하여 목적없이 방문이 가능한 동선을 유도한다. 또한 커튼월 입면을 사이로 커뮤니티 스탠드에서 내부를 의도적으로 보여주며 내부로의 흐름도 함께 유도한다. 내부 흐름인 북 스탠드는 도서관 내부의 시작점으로, 자유롭게 책을 읽거나 소통이 이루어지는 커뮤니티 공간이다. 1-3층의 보이드, 사선지붕의 천창을 통한 채광유입이 이루어지는 핵심 공간으로 내부 동선을 의도적으로 북 스탠드로 집중시키고자 한다.

도서관 내부는 크게 자료이용시설과 교육문화시설로 이루어지는데, 내부 공간은 두가지 타입의 책장 모듈의 반복으로 실과 통로가 구성된다. 1~3층 모두 자료열람실이 배치되고, 주출입구로 들어와 북 스탠드를 시작으로 도서관 흐름이 이어진다. 1층 주출입구로 들어와 자료실에서 책을 고른 후, 들어오면서 인지하였던 북 스탠드로 향하여 자연스럽게 도서관 동선에 합류하게 된다. 2층 공유작업실, 3층 자율학습실 역시 책장 모듈을 통해 공간구획이 이루어지며 이용객들의 자유로운 흐름을 발생시킨다.

가장 접근성이 높은 퇴계로 18길과 소공로 6길의 교차로가 북서향으로, 좋지 않은 채광을 극복하고자 커튼월 시스템을 사용하였다. 상대적으로 내외부의 시선 교환이 많이 일어나는 공간의 입면은 비교적 투명한, wood louver를 사용하여 반투명한, 그리고 wood panel을 사용하여 solid한 입면을 표현한다.

이곳 남산동 공공도서관은 목적없이 흘러 들어가는 공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