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그린 세운 / re:green sew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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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세운상가는 1968년 준공한 국내 최초의 주상 복합 건물이다. 전자 설계, 전자 부품, 기계 부속, 금속, 아크릴 등 각종 재료와 가공업체들이 세운상가에 입주하였다. 그에 따라 을지로는 세운 상가를 중심으로 맞춤형 소량 생산에 최적화된 도심 제조업 지구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서울의 중심지는 종로에서 강남 지구로 옮겨갔고, 용산전자상가의 등장으로 세운상가는 명성을 잃어갔다.

이후 지속적인 철거 논의가 오갔지만, 서울시는 2014년 세운상가 존치를 결정하였고 도시 재생 사업인 ‘다시 세운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프로젝트는 세운상가 일대의 방문객 증가를 위한 보행 개선 ‘다시 걷는 세운’, 방문객과 메이커의 방문을 위한 산업 재생 ‘다시 찾는 세운’, 메이커와 장인 간의 유대를 증대할 ‘다시 웃는 세운’으로 이루어진다.

하지만 ‘다시 걷는 세운’ 사업과 ‘다시 찾는 세운’ 사이의 단절이 발생하였고, 보행 재생이 세운상가 일대의 산업 재생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또한 폐쇄적인 입구와 좁은 통로, 복잡한 동선, 그리고 제조업의 거친 이미지와 낡은 과거의 명성을 세운상가의 방문을 막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이러한 물리적, 심리적 요인의 개선하여 다시 세운 프로젝트를 보완하고자 한다.

보행 재생 사업과 산업 재생 사업 사이, 친환경적 이미지 구축을 위한 ‘다시 그린 세운’ 을 추가한다. 업사이클링 브랜드를 입점을 통해 환경, 해당 브랜드에 관심이 있는 방문자를 유입하고 전자 제품을 수리, 제작하는 세운상가의 상점 방문을 유도한다. 이를 통해 기존 고객인 메이커들은 업사이클링 브랜드에 습작 판매가 용이해지며, 세운상가의 장인들과 업사이클링 브랜드의 제품 협업은 증대하는 순환 구조 갖춘다.

 ‘환경’과 ‘재생’을 키워드로 세운 상가의 심리적 진입 장벽을 낮추고, 건물 내부로의 방문을 막는 물리적 요인을 개선하여 프로젝트의 전반적인 흐름을 원활하게 한다. 궁극적으로 세운상가의 산업 재생을 중심으로 을지로 일대의 지역 재생을 도모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