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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분석과 설계 프로세스

설계의 대상을 나의 가족으로 선정했고, 대상을 분석했다. 가족의 특징적인 생활양상은 다음과 같다.

  1. 공용공간을 주로 개인이 개별적으로, 시간의 차이를 두고 사용한다.
  2. 한 공간에 다 같이 모이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다. 때문에 누군가 있는 공간으로 가지 않는다.

위 두 가지의 특징을 기반으로 설계를 진행하였다.

 

가족들은 누군가 있는 공간으로의 이동을 꺼리고, 같이 있는 것을 선호하지 않기 때문에 거실과 같은 다기능의 큰 공간은 불필요하다. 거실을 작은 공간들로 나누고, 각각 하나의 프로그램을 넣어 복도로 연결했다. 가족들이 집에서 활동하는 시간대가 모두 다르고 각 공간을 개별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동일한 프로그램이 반복되거나 공간의 크기가 클 필요가 없었다. 1~2명이 사용할 수 있는 최소의 크기를 먼저 산정했고 이후 대지에 맞춰, 프로그램에 맞춰 공간의 크기를 늘렸다.

방의 배치는 가족들의 동선 겹침이 가장 적은 방향으로 선정했다. 할머니는 거동이 불편하기 때문에, 할머니가 사용하는 프로그램의 공간은 모두 1층에 배치했다. 그 후 자녀, 부모의 동선이 최소한으로 겹치게끔 방을 배치했다. 그 결과 화장실이 집의 중앙에 위치하게 됐다. 화장실의 문이 하나일 경우 필연적인 동선 겹침이 발생하고 화장실이 하나이기 때문에 여려 명이 사용하지 못한다는 문제가 발생한다. 다시 화장실을 작은 공간들로 분할하여 변기, 세면대, 샤워를 개별적 실에 넣고, 복도를 연장시켜 연결해 문제를 해결했다.
프로그램, 대지에 맞춰 공간의 크기를 늘리는 과정에서 지붕의 모양이 변화했다. 개인 공간은 위요감, 공용공간에서는 채광, 개방감을 위해 경사진 지붕을 사용했다. 각 공간의 크기가 모두 작다는 점을 수직 높이와 경사를 이용해 어느 정도 극복하고 극대화하려 했다. 그 결과, 만들어진 경사진 지붕은 주변의 박공 지붕과 어우러지고 주변 동네를 축소한 것처럼 여러 집들의 군집으로 보이게 해준다.

사이트분석, 활용방안

사이트의 주변에 작은 카페, 가게들이 들어서고 있다. 동네의 변화 모습이 상수, 연남, 성수와 비슷하다. 때문에 사이트 주변으로 상업 시설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집의 한 부분을 카페로 만들어 임대를 주거나 은퇴 후 부모님의 소일거리로 활용할 수 있게 하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