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 설명 Description: 내벽을 허문 이 집은 인간이 좁고 폐쇄적인 공간에서 느끼는 받는 스트레스를 해결하기 위한 가능성을 탐색한 주택이다. 이 1인 주택에서 내벽이 아닌 단차가 공간 분리를 위한 요소로 사용되었다.
벽과 달리 단차를 공간 분리에 활용하여 시선의 높낮이를 조절해 주택의 모습들을 보이게 하거나 차단할 수 있다. 이 주택에서 내부 공간이 넓게 느껴지도록 하기 위해 두 개의 큰 매스를 겹치게 설정하였다. 전체의 큰 덩어리 감을 통해 주택이 하나의 큰 공간으로써 받아들여지길 의도하였다.
주택의 공간은 단차 개념에서 분리된 화장실을 제외하고, 4단계의 레벨로 나뉘어 있는데, 외부와 내부의 경계를 짓기 위해 길게 놓은 현관에서부터 주택에 들어섰을 때 가장 낮은 레벨인 D & K(Dining & Kitchen)(Ⅰlevel), GL+600의 Living Room과 서재가 합쳐진 공간(Ⅱ level), GL+3000의 침실과 드레스룸(Ⅲ level), GL+3450의 옥상정원(Ⅳ level)이 이 주택을 이루는 네 단계 레벨이다.
Ⅰlevel과 Ⅱ level은 600의 단차를 두어 손님을 초대했을 때, Ⅰlevel에 서 있는 주인과 Ⅱ level에 앉아있는 손님 간의 시선 높이차를 줄여주어 소통성을 강화하였다. Ⅱ level과 Ⅲ level에서 각각 통창을 뚫어 Ⅱ level에서는 주택 바깥으로의 Ⅲ level에서는 정원의 자연 풍광으로의 개방성을 주었다.
Ⅲ level은 지붕이 사선으로 나 있어 누워있을 때의 층고가 낮은데, 이를 통해 잠에 드는 공간에서 아늑함을 주었다. 이 주택에서 네 단계 레벨의 시선이 서로 연결되는데, 특히나 Ⅲ level에서 1층 보이드와 Ⅳ level로의 통창을 통해 Ⅱ level, Ⅳ level의 시야가 한눈에 들어오도록 하였는데, 이를 통해 침실이 아늑한 공간인 동시에 집의 넓은 내부 공간을 체험하며 개방감을 느끼고, 동시에 자연을 바라봄으로써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