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의 특징을 파악하고 이를 점선면으로 재해석하여 오브제를 구성하였다.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의 다른 이름은 빛의 미술관이다. 건물을 분석하면서 빛과 그에 따른 그림자 변화를 핵심요소로 잡고, 건물의 특징들을 함께 녹여내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총 3층으로 구성된 본 건물은 다양한 천장레벨과 필로티 구조, 사이의 발코니층들로 인해 여러 레이어로 구성돼 있어 층 간 구별이 명확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이런 레이어들로의 구성은 내부로 자연광을 유입시킨다. 또 해당 건물의 전체 구조가 곡면의 중앙점을 기준으로 대칭으로 구성된 것을 도면을 통해 파악하였다. 레이어로 인한 빛의 유입과 자연스러운 레벨 변화를 반영하고자 선으로 레이어를 구성하고, 중앙대칭점으로 그 선들이 모이게 하여 중심점을 강조하였다. 중심점으로 모여드는 이 선들은 오브제 전체를 구조적으로 지지하게 되며, 오브제의 뒷부분을 땅에서 들어올린다. 이렇게 들어올려진 뒤쪽은 레이어를 구성하는 선들로 앞쪽 곡면의 최상부와 연결되며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의 자연스러운 변화를 담는다. 각 레이어들을 구성하는 선들의 개수는 각층의 면적 비율을 반영한다. 이 선들은 중앙부까지 같은 간격으로 배치되다가 나눠지는 부분에서 정해진 수만큼 채워 배치되면서 레이어들을 구분한다. 본건물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곡면의 그림자 변화를 타임랩스를 찍어 관찰하고, 항상 그림자진 영역을 추출해 그 영역의 변곡점을 뽑아내 곡면 내부를 표현했다. 본 건물은 외벽이 지면과 수직하게 박혀있고, 부분 필로티 구조이다. 따라서 필로티 부분은 1층에 그늘이 지고, 필로티가 아닌 부분은 모든 면이 햇빛을 받는다. 곡면을 기준으로 같은 양의 빛을 받는 영역으로 구분 짓고 이를 면적인 요소로 표현하되, 기존의 요소들이 묻히지 않게 측면에서 볼 때 선적인 요소들과 나란하게 배치하여 다각도에서 오브제를 관찰할 때 각 요소가 서로 중첩되지 않게 설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