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이 만드는 대각선 공간 : 투레가노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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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Alberto Campo Baeza의 Turégano house를 모티브로 하여 제작한 하이브리드 큐브이다. 

 이 프로젝트는 투레가노 하우스라는 건축물 자체의 요소를 분석하는 것도 좋지만 건축물은 본디 어떠한 사람이 거주하기 위해 만들어진 공간이기에 공간에 드러나는 거주자의 특징과 특성을 연결하여 하이브리드 큐브를 제작하는 것도 신선할 것 같다는 고민에서 시작되었다.
그래픽 디자이너에게는 독창성, 예술성, 창의성, 전달성 등의 다양한 능력이 요구된다. 이러한 능력을 연마하기 위해서 다양한 방면에서 오는 ‘영감’이 가장 중요한데 투레가노 하우스에는 ‘빛이 만들어낸 대각선의 공간’이 그런 존재다. 

 모형에서 보이는 두 대각선은 집 안으로 들어오는 빛들이 형성하는 공간을 표현한 것인데 측면 창문에서 들어오는 빛은 1,2,3층 모두를 통과하는 대각선의 빛이 들어온다.
이 대각선이 형성하는 공간을 강조하기 위해 나머지 하나의 대각선보다 비교적 사이즈를 크게 설정했고 검은색 포맥스를 사용해 집안 전체를 비추고 있는 빛을 큐브 전체를 관통하게 만들었다. 

 모형의 가운데에는 사적 공간을 의미하는 직육면체가 있고, 사적 공간을 둘러싸고 있는 라인은 공적 공간을 의미한다.
실제 집에서 공적 공간에 비해 사적 공간은 창문이 작고 빛이 잘 들어오지 않아 밀폐된 공간에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느낄 수 있다.
이러한 공간의 대비가 매력적이라 생각해 사적 공간의 밀폐된 특성을 강조하여 모형을 만들고 싶었고 실제로는 사적 공간이 집의 뒤쪽에 위치하고 있지만 모형에서는 공적 공간의 가운데 배치하는 것으로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