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교육을 위한 초등학교를 설계하기 위해서 저는 2가지 관점으로 종합적으로 접근하였다. 첫번째 미래 초등학교 교육 과정을 위해 어떠한 것이 중요하고 교육과정에 맞는 공간은 어떠할지에 대해 고민했다. 학생들이 특히, 북한산에서 어떠한 교육이 필요하고 어떠한 공간이 필요할지에 초점을 두었다. 두번째 한국 초등학교는 실제로 학기 중 수업 시간을 제외하고는 공간이 버려지는 공간이 많다. 한국 초등학교는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폐쇄적인 방식으로 지역 주민들이 학교에 접근하지 못하게 하였고 이는 공적인 부지의 특성을 가진 학교가 매우 비효율적으로 공간을 차지하며 이는 갈수록 학생수가 줄어드는 현상황에 매우 비효율적이다. 즉. 학교라는 부지는 수업이 끝나거나 끝난 방과 후, 방학때는 충분히 지역 사람들을 위해 이용가능한 면적을 가진 사이트이다.
첫번째 관점에서 미래 교육에서 중요한 것은 사회성과 체험이다. 미래에는 기술이 발전하여 전자기기의 발전으로 오히려 학생들의 공부는 전자기기나 휴대폰으로 대체되어 일반적인 닭장식의 수업은 비효율적이다. 그럼 학생들이 진정으로 학교를 가야하는 이유와 학교에서 진정으로 배워야하는 것은 사회성이랑 전자기기나 가상현실이 직접적으로 보여주지 못하는 체험 교육이 중요해진다. 그래서 북한산초등학교는 사이트에 특성에 맞추어 학생들의 야외활동과 야외에서 놀수 있는 공간을 최대한으로 조성하였다. 모든 초등학교 교실들을 1층으로 배치하였으며 학년별로 나뉘어진 학년별 클러스터와 특별실 사이에 있는 공간들은 특별실들의 성격과 연관된 야외 공간을 조성하였다. 예를 들어 미술실에 인접한 야외공간은 야외전시와 학생들이 수렵한 재료들을 이용하여 야외 미술 교실을 할 수 있게 하고 식당에 인접한 야외공간은 학생들이 스텐드에 앉아 소풍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였다. 그리고 기존에 학교와 너무 멀게 위치한 야외 텃밭을 각 학년별 클러스터 옥상부분에 위치시켜 거대한 옥상 녹화와 학생들을 위한 야외 놀이터 공간으로 형성하였다. 학년별 클러스터를 연결해주는 전이 공간은 도서관과 같은 휴식공간 소통공간으로 형성하여 학생들의 사회성을 길러주는 공간으로 발전시켰다.
두번째 관점에서 방과 후, 방학 때 지역 사람들을 위한 부족한 공원 공간과 문화 공간을 형성하였다. 기존 학생들의 진입로는 유지하면서 지역 사람들의 진입로는 등산로에서 이어지게 학생 진입로의 반대편으로 유도하였다. 기존 학교의 건물의 축선을 유지하면서 학교 편의 시설(교무실, 행정실, Daycare 등)이 학생들을 감시하는 구조로 형성하고 단차로 약간 올라간 메스는 지역 커뮤니티 센터로 이용된다. 학생들의 옥상 텃밭은 방과 후, 방학 때는 지역 사람들을 위한 공원이랑 휴식 공간을 제공해준다. 그리고 각 특별실들 2층 공간은 학생들의 방과 후 교실이랑 지역 사람들의 부족한 문화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 하였다. 예를 들어 음악실은 2층은 방과 후 지역 사람들을 위한 춤교실이나 음악 교실로 이용되며, 식당 2층은 지역 사람들을 위한 카페처럼 운영된다.
이처럼 미래 학교는 학생들을 위한 사회성을 조성하는 공간과 체험 교육을 위한 공간이 조성되어야 한다. 특히 북한산 초등학교의 경우 하나의 시골 마을처럼 학교를 조성하여 학생들이 학교를 다니면서도 집처럼 편안한 느낌을 주고 싶었다. 특히 사이트에 어울리게 자연과 놀 수 있는 공간 조성을 하도록 신경을 썼다. 마지막으로 폐쇄적이고 개방적이지 않는 초등학교 구조는 미래 교육에는 어울리지 않는 접근 방식이다. 공적인 느낌이 강한 초등학교는 충분히 다른 용도로 쓰일 수 있으며 이는 미래에는 단순히 학교가 아닌 지역 커뮤니티 시설로 발전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