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평범함을 담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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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우리의 ‘외출’이 당연하지 않게 되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 세계에 퍼진 이후, 우리 사회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였다. 외출을 자제하고, 온라인 상에서의 모임을 장려하는 현 시국에서, 외출은 더 이상 당연한 것이 아니게 되어버렸다. 이제 마스크 없는 외출은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우리 사회는 빠르게 이 상황에 적응해 나가고 있다. 물이 당연하지 않게 된 것처럼 ‘외출’ 또한 당연하지 않게 된 것이다.

이러한 ‘포스트 코로나’ 사회에서 나는 주거의 새로운 평범함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이 프로젝트는 ‘새로운 평범함’을 ‘외부와 편하게 상호작용할 수 있는 집’으로 정의하였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프로그램별 외부와 내부의 관계에 대해 고민하였다.

지하층을 활용하여 나무를 심고, 그 나무 사이를 브릿지로 통과하여 집에 들어오게 함으로서 서울 한복판에서 마치 숲 속에 살고 있는 듯한 기분을 주고자 하였다. Public Space에서는 지하층의 외부 공간을 매스를 두르는 형태로 배치하고, 내부 공간을 자연적 요소와 플로어 레벨을 통해 프로그램을 구분하여 마치 하나의 큰 자연 속에서 사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반면, Private Space에서는 자연에 있다는 느낌보다는 일반적인 방의 구성에 외부를 관입시켜 외부와의 접촉 면적을 늘림으로서 실내에 있다가도 언제라도 편하게 외부에 나갈 수 있도록 집을 구성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