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교동 도시재생 프로젝트 Library of Th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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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크게 망원, 연남, 홍대 사이에 위치한 반 사이트는 가 쪽의 개발압력이 높고 교통이 편리하여 내부에 주거시설과 업무시설이 많은데 특히 출판업이 발달해 있다. 이러한 상황 속 사이트가 가 쪽에 치우쳐 개발될 가능성이 높아 비교적 내부에 개인 사이트를 선정하고자 했다. 또한 반 마스터 플랜에서의 가 쪽 주차공간 확보, 내부 보행친화환경 조성, 세교천 복원을 고려하여 사이트 내외부를 잇는 통로가 되는 지역을 선택하여 개선하고자 했다.

전체 사이트 내부 지역 중 가장 개선이 필요한 노후주택 밀집 지역을 개인 사이트로 정하고 선정 한 사이트의 규모와 사용자를 고려하여 계획을 크게 3단계로 나누어 설계하였다. 단기에는 자율주택 정비사업을 통해 노후주거지를 개선하고 공동이용시설을 설치한다. 중기에는 인근 상업 건물을 매입해 시너지효과를 일으키고 장기적으로 세교천으로의 통로가 되도록 한다.

선정 사이트를 추가 조사하였을 때 노후주거 개선은 물론 1인주거를 위한 저렴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이 필요했고, 인근 출판과 공방을 포함한 지역생태계를 활성화 시킬 수 있는 시설이 필요했다. 따라서 기존 주거에 대한 개선은 물론 자율주택 정비사업으로 얻는 인센티브 공간에 1인 주거용 셰어형 주거를 추가하였다. 또 주거 이외의 지역을 위한 프로그램으로는 지역 생태계에서 필요로 하는 물품과 공간을 대여해주는 ‘사물도서관’과 관련 시설들로 계획하였다.

건물 매스의 경우 외부 입면은 주변 도시 조직과 어우러지게, 내부 입면은 양끝에 서로 다른 도시조직이 나타나므로 개성있게 계획하였다. 또한 담을 허물어서 보행통로로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좁아서 버려졌던 담 사이 공간을 넓게 사용할 수 있게 하였다. 주민들과의 합의를 통해 서쪽 담을 허물 경우 더 많은 인근 주민들이 접근할 수 있고 외부인의 경우에도 서쪽 접근이 더 쉬웠다. 따라서 사이트 내 여러 개 동의 성격을 정의할 때 서쪽은 활동적인 켜로 동쪽은 정적인 켜로 구성하여 프로그램을 계획하였다.

이러한 도시의 복도와 같은 사물 도서관 커뮤니티는 사이트 내의 주민들과 출판업 종사자들에게 필요한 공동이용시설을 제공하는 동시에 외부인들도 적극적으로 서교동 지역과 서교 출판 커뮤니티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