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자 작가의 작품을 주제로 삼아 미술관을 설계한 작품이다. 이성자 작가의 작품은 화풍에 따라 크게 세가지로 분류를 할 수 있다. 미술을 시작하게 된 계기나 화풍이 변화하게 되는 계기가 작가가 겪어온 경험 그때의 감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을 파악하고 그 변화의 계기에 초점을 맞춰 이성자 작가의 삶을 담아낸 미술관을 설계하려 했습니다.
작품들을 분류해 봤을 떄 첫 시기는 여인과 어머니의 마음을 대변하는 시기, 두번째 시기는 자신의 내면에서 벗어나 도시라는 곳의 현재 상황에 대해 인식하게 되었을 때 도시는 서로의 갈등이 심하다는 문제점을 보게 되고 이를 화합하도록 이어주는 은하수와 같은 연결고리가 필요하다는 심상을 주제로 그림을 그리던 시기입니다. 마지막 시기는 도시에서 벗어나 모든 것이 화합되고 갈등과 차별이 없고 경계 또한 없다는 이상도시를 하늘에 그려내던 시기로 나누어집니다. 이 세가지의 시기의 차이를 자연에서 대지속의 지하 하늘과 지하의 경계 그리고 하늘이라는 세개의 구역에 빗대어 미술관을 설계하려 했습니다. 따라서 자연의 풍경과 미술관을 결합할 수 있는 강원도 가평을 대지로 선정했습니다.
이성자 작가의 일대기를 따라 미술관의 작품의 순서 그리고 동선을 구획했습니다. 처음은 행복했던 유년기에서 이혼을 당하고 전쟁통에 아이들과 이별을 해야만 했던 상황 전쟁 도중 혼자서 외국에 가야했던 암울한 시기를 거쳐 그림을 시작하게 되는데 이 때문에 지상에서 지하로 진입하는 입구를 두어 미술관에 진입하게끔 했습니다. 이후에는 이러한 우울한 서사를 극복하고 사람들의 화합 그리고 밝은 미래를 상징하는 그림들을 그려내는데 지하에서 다시 지상 결국에는 더 높은 곳까지 올라가는 구조로 전시관을 위치시켜 미술관을 설계했습니다.
그 후 마지막에는 산책로를 걸으며 마지막에 추구했던 작가의 화합이라는 키워드에 맞게 다양한 사람들이 편안하게 쉴 공간도 제공해주고 자연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좋은 기운을 얻으며 미술관을 빠져나갈 수 있는 동선으로 만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