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기술 중 하나인 ‘하이클리어’는 얼핏 보기에는 팔만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지만 팔, 다리, 허리 등 온 몸의 힘을 모아 한번의 동작을 완성해 낸다. ‘움직임’들은 모두 연속성을 내재하고 있다. 위에서 언급한 ‘하이클리어’라는 동작에서 ‘연속성’을 끌어내 표현하기 위해 팔과 어깨, 팔꿈치, 손목, 배드민턴 채를 연결해 다각형으로 단순하게 만들어 하나의 유닛으로 구성했다. 정면도를 보면 유닛의 크기가 각자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는 배드민턴 채의 높이와 그러한 동작을 하기 위해 소요되는 힘에 따라 유닛의 크기를 다르게 나타냈기 때문이다. ‘힘’이 가장 많이 들어가는 부분은 배드민턴 채가 가장 높이 위치 하는 부분인데 그림을 보면 유닛 13~15번이 가장 크기가 큰 컷을 알 수 있다.
배드민턴은 비슷한 동작을 계속 반복하는 운동이기에 크기가 다른 두 원을 이어지게 하여 그러한 ‘연속’의 속성을 강조하고 싶었다. 따라서 이러한 ‘연속’을 표면적으로 잘 드러나게 하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목표이자 지향점이기에 유닛들의 형태와 높이 등의 변화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제작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