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동은 종착도시의 특성으로 인해 도시로부터 고립될 수 있어 지역 내부의 문화 발전과 순환이 중요한 지역이다. 본래 북한산 등산 인프라가 발달된 지역이지만 방문객이 주말에 집중되거나, 지역 주민을 위한 프로그램의 부재 등과 같은 한계가 있다. 그동안 제대로 지원되지 않던 우이동의 지역문화자산인 도예·가마터와 연계하여 자연과 함께하는 도예예술지역으로서 우이동의 정체성을 새로 부여하고자 한다.
지역 예술인 스테이와 도예 체험 공간을 통해 주말이 아닌 평일에도 사이트가 활기를 띄고, 이러한 공간은 광장을 통해 연결되며 예술인과 지역 주민, 방문객이 엮이는 하나의 예술마을을 형성한다. 기존 산자락의 지형을 따라 건물을 배치하여 다양한 레벨에서 접근이 가능하도록 했다. 북측 길은 ‘우이예술길’이자 예술프로그램의 메인 진입로로 설정하여, 예술 관련 시설은 북측으로 정면성을 갖도록 하고 우이천 산책로의 자연요소와 연계하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