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명 Title of Project: 유기적 켜의 합성과 연결
설계 설명 Description:
이번 프로젝트는 과일에서 분석한 내용을 소재로 하여 오브제를 만드는 것이었다. 선택한 과일은 용과로서 각 요소에서 키워드를 선정하는 방법론을 통해 분석하였다. 용과의 외피에서는 ‘torsion’, 내부에서는 ‘연속된 형태의 이중적 기능’, flower end pit에서는 ‘공간간의 전이’라는 키워드를 분석해 내었다. 각 키워드는 오브제를 이루는 켜를 만들게 된다. 즉, ‘torsion‘을 표현한 켜, ‘연속된 형태의 이중적 기능‘을 표현한 켜, ‘공간간의 전이’를 표현한 켜가 외부의 켜, 중간의 켜, 내부의 켜가 되어 오브제를 이루게 된다.
[외부의 켜-torsion]
용과에서의 torsion은 잎이 없는 용과의 특성이 생장에 영향에 준 것의 결과이기에 형태의 골자를 잡는 외부의 켜로 지정하였다. 오브제에서 torsion을 표현하기 위해 강체에 지속적인 뒤틀림을 줄 수 없기에, 원과 살을 엇갈리게 배치하여 직관적으로 뒤틀림을 표현하였다.
[중간의 켜-연속된 형태의 이중적 기능]
모듈을 ‘연결부’와 ‘확장부’로 나누어서 joint area와 expansion area로 이분화된 모듈을 만들고 그 모듈을 나선형으로 쌓아 중간의 켜를 구성하였다.
[내부의 켜-공간의 전이]
용과의 성장 과정에서 꽃의 흔적인 flower end pit이 과육의 성장 과정이 끝난 그 이후까지 잔존한다는 특징이 있다. 이때, 성장 phase에 따라 꽃의 공간과 과육의 공간 전이가 일어난다. 즉, 용과 안에서는 y축상의 상하 관계의 부피 전이가 일어난다는 것이다. 위 양상을 오브제에서는 내외부 간의 공간의 전이로 치환하여 구성하였다.
전체적인 형태는 위 세개의 켜를 유기적으로 레이어링하여 배치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였다. 연결의 유기성을 보장하기 위해 외부의 켜는 말려 올라가며 상판을 기점으로 오브제 내부로 들어가고, 안으로 말려들어간 살들은 수직적으로 내려가며 내부의 켜를 구성한다. 내부의 켜는 내려가는 과정에서 수평적 가지를 뻗어내고, 가지들은 중간의 켜인 spine을 지탱하는 구조로서의 역할을 한다. 결국 모든 켜가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지탱하며 형태를 구성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