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 비례 분석
주요 관절을 기준으로 앞에서 본 모습과 옆에서 본 모습의 인체 치수를 표기하고 비례에 맞게 다이어그램화 했다. 담 넘는 동작을 설정해서 연속 촬영으로 본 동작을 단순화하여 그렸고 이 동작을 인체 비례를 적용한 삼각형과 부채꼴로 다이어그램화 했다. 움직임이 크지 않은 상체 대신 하체에 중심을 두고 골반-양쪽 무릎을 연결하는 삼각형과 오른쪽 무릎-양쪽 발목을 연결하는 삼각형으로 다이어그램화해서 두 다리의 움직임을 나타냈다. 상체는 담을 넘어가는 순간에 제일 큰 움직임을 보이는 손과 어깨에 중심을 두고 담을 짚는 손을 중심으로 어깨가 이동하는 경로를 부채꼴로 다이어그램화해서 두 다리가 지면에서 완전히 떨어지는 순간의 경계를 나누었다.
분석과 재창조
담 넘는 동작을 재창조한 조형물이다. 두 다리의 움직임을 삼각형으로, 팔의 움직임을 부채꼴로 다이어그램화하고 이를 삼각뿔 형태로 입체화 했다. 담을 손으로 짚고 뛰어오르기 전까지 6단계의 동작을 면으로 구성된 삼각뿔로, 뛰어오른 후 착지하기까지 4단계의 동작을 선으로 구성된 삼각뿔로 만들고 역방향으로 붙여 지면으로부터 거리와 상체의 움직임이 나타나는 정도의 차이를 나타냈다. 입체로 나타낸 부채꼴은 선으로 구성된 삼각뿔과 조화를 이룬다. 면으로 구성된 삼각뿔의 꼭지점을 중심으로 하는 부채꼴의 호는 선으로 구성된 삼각형들의 한 변과 맞닿아 삼각뿔과 삼각형의 관계를 나타낸다. 각 삼각뿔은 삼각뿔의 꼭지점을 중심으로 이어 붙여 연속된 동작임을 표현했고, 삼각뿔과 삼각형들은 똑같은 것끼리 대칭으로 붙여 대칭이 주는 조형미를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