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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흔적’은 어떤 현상이나 형체가 지나간 후 남은 자국이나 자취를 의미한다. 지나간 것들은 모두 흔적을 남긴다. 이는 사람도, 바람도 마찬가지이다.

이 파빌리온을 지나가는 사람들은 삼각형 패널을 밀면서, 자신만의 동선을 파빌리온 속에 남긴다또, 바람이 불어올 때 파빌리온은 바람에게 길을 내어주고, 이 길은 곧 바람의 흔적이 된다. 이처럼 다양한 흔적들이 모여 예측할 수 없고, 다양하게 변화하는 디자인을 가진 파빌리온. 이것이 ‘파빌리온 흔적’의 컨셉이다.

이 과정에서 삼각형 패널의 앞 뒤 색을 대비되는 색상인 black&white로 설정함으로써 변화를 확연하게 느낄 수 있게 디자인하였고, 삼각형 패널들을 바람개비 패턴으로 배치시켜, 회전시켰을 때 서로 겹쳐지지 않게 만들었다. 재료는 알루미늄 파이프와 단프라 시트를 사용하였으며, 접합부 상세도에서 볼 수 있듯이, 접합부를 직접 제작해서 알루미늄 파이프를 연결했다. 알루미늄 틀의 상단과 하단에는 작은 삼각형 부재들을 연결해, 디자인의 통일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횡력을 지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