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 부유하는 낙원상가를 주변과 연결하여 도시에 녹이다.
1960년대 후반 안국동에서 종로를 잇는 도로를 만드는 과정에서 낙원동에 위치한 낙원시장을 철거하여야 했다. 그 해결안으로 낙원상가라는 도로위에 건축물을 만들게 되었고 그곳으로 낙원시장 거주민들을 이주시켰다. 그 후 여럿 변화를 거쳐 현재는 낙원 음악상가로 불리고 있다.
낙원 악기상가로 변하기까지 그들은 유명한 떡집이 형성하던 시장이였으며, 1970년대에는 의류시장이 되었고 그 후 탑골공원 정비사업으로 그곳의 악기상가들이 낙원상가로 들어오며 낙원 음악상가로 자리잡았다. 1990년대 모든 음악인들이 모이는 음악인력시장이였으며 예비 음악인들이 음악을 배우고자 하면 낙원상가로 향하는는게 첫번째 시작이였다.
– 낙원상가의 역사-
낙원 음악상가는 2000년대 후반 이후로 사람들의 발길이 점차 없어져가며 1980년대부터 있던 철거론에 힘이 실렸다. 낙원상가는 기존 보행의 문제, 불법건축물, 도시 미관등의 문제로 항시 철거가 거론되곤 하였다. 그렇지만 낙원상가가 가지는 문제보다 장점을 바라보면 그렇지 않다. 낙원상가는 인사동, 종로, 여러문화유산이 근접해있다. 그런 이유로 여러 유동인구가 많은 일대에 위치한 낙원상가는 그들을 흡수 할 수 있으며, 주변 상존인구 또한 높아서 상가 유지에도 편리한 건축물이다. 또 보행의 문제는 여러 방면으로 개선이 가능한 부분이고 낙원상가가 가지는 특수성 ‘도로위의 건축물’이란 점에 흥미를 끈다.
낙원상가는 지하 1층부터 지상 16층의 레벨을 가지고 주상복합시설로 이용되어 왔다. 지하 1층에서 지상 5층까지 상업시설,주민참여시설,주차장이 존재하고 6층부터는 아파트 건물로 사용되어지고 있다. 구조는 철근콘크리트조(라멘구조)로 이루어져 있고 외벽은 콘크리트 벽채로 감싸져 있다. 내부 공간은 2층은 소형악기 3층은 대형악기 4층은 사무실 시민공간 같이 같은 성격의 공간별로 구성이 되어있고 아파트 전용코어와 시민들을 위한 코어가 분리되어 있다. 내부와 외부는 외벽의 창을 통해 채광,환기를 하고 있으나 내부 공간까지 직접 환기,채광이 닿지 않는다.
-낙원상가란 건물-
“나는 처음 낙원상가를 가서 느낀점은 주변 보행로가 매우 좁아 많은 사람들이 다니기 불편한 공간이라는 것이다. 또한 낙원상가 건물 밑으로 지나가는 경험은 잊을 수 없다. 내가 지나가는 보행로 옆으로 차량들이 빠르게 지나가는데 불안한 느낌이 많이 들었다. 낙원상가로 진입하는 진입로는 건물외부로 돌출되어 있었는데 그공간이 보행로를 점유하여 기존의 보행로도 더욱 좁아진 모습이였다. 이게 내 처음 낙원상가의 기억이다.”
낙원동은 인사동과 익선동, 다른면으론 조선시대 궁궐, 사당등의 중심부에 위치한다. 또한 인사동길과 종로, 익선동의 다양한 길이 존재하며 이 길들은 낙원상가 지상 1층부에서 만나 교류하고 있다. 낙원상가와 주변건물들은 성격이 비슷한 건물들이 존재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건축물들이 오래되고 심지어 사용되어지지 않은 기간이 5년이 넘는 건축물도 있다.
-낙원상가의 도로와 주변지역-
그렇기에 “프로젝트 : 낙원”에서는 다음과 같은 방안을 제시하여 이점을 끌어내고 약점을 보완하고자 한다.
*내부의 매스를 열어 내부공간의 보이드를 형성하고 외부와의 소통을 늘린다.
낙원상가는 현재까지 많은 상인들의 보금자리로 그들을 쫓아내기만하고 내부의 공간을 만들게 되면 연계되어진 여러 상권들이 약화되게 된다. 그리하여 기존의 유닛을 살리며 내부의 보이드를 만들기위해 기존 내부의 매스를 나누고 그것 비트는 방법이나 보이드 공간을 만들기 위해 떨어트린 매스를 다시 재구성해서 사용하는 방안을 모색해 보았다.
*진입로 개선과 또 다른 지상 보행로를 제안한다.
낙원상가 주변의 기존의 보행로는 10m~1.5m까지 통행에 매우 불편한 구간이 존재한다. 그러한 부분을 외부로 나와있는 진입로를 각자의 개선안에 맞게 재구성하고 지상 1층부의 도로와 보행로를 벽또는 분리대로 분리하고, 또한 낙원상가 2층과 3층의 공간을 이용해 통행 할 수 있는 방식을 제안한다.
*주변 건물들과 연결, 방치되어진 타건물 옥상의 재활용
낙원상가는 주변 건축물들과 매우 인접하여 서로에 안좋은 영향을 준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것을 다르게 이야기하면 서로의 인접성이 높아 건물과 건물 사이의 소통이 가능하게 된다. 그러한 강점을 살려 주변건물들과 연결하여 상업공간에 다양한 가능성을 주게 된다. 또한 오랫동안 사용되어지지 않는 건물이나 사용되어지지만 옥상의 공간이 비어있는 곳을 낙원상가의 건축물과 연결하여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 건물에 활기를 주고자 한다.
이와같이 “프로젝트 : 낙원”를 통해 주변자원과 연결하여 주변상업에 다양성을 주고, 지나가고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편의와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여 낙원동의 낙원(paradise)의 공간을 꿈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