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 달성군에 위치한 화원역 역사의 광장을 site로 지정했다. 화원역에 사람들이 쉬거나 다양한 경험을 하기에 부족한 시설임을 알고 있기에 파빌리온을 통해 시민들에게 휴식공간과 경험을 제공하고자 했다. 화원에 위치한 사문진나루터에는 외국인 선교사를 통해 피아노가 우리나라 최초로 유입된 역사가 있다. 화원유원지와 가장가까운 역인 화원역에 이런 역사성을 활용한 독창적인 파빌리온이 없었기에 이런 역사성을 기반으로 한 파빌리온으로 지역성을 표현하고자했다.
사람들이 피아노를 치면서 다양한경험을 하게하고, 사람들이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을 배치하고자 함. 피아노의 건반 재질을 표현하고자 pvc골판지를 사용해 만들었다. 전체적인 형태는 피아노의 선율을 형상화하기 위해 곡선을 사용하고, 피아노를 치는 공간은 소리가 퍼져나간다는 의미로 나팔의 모양을 형상화했고 휴식을 할 수 있는 공간은 안락함이 느껴질 수 있도록 구형의 공간을 배치했다. 층층마다의 흐름이 잘 보이게하고 싶어서 층을 디지털식으로 나눠서 적층의 형태를 보이게했다. 일부 층에는 건반을 표현하기 위해서 층의 부분부분을 돌출시켰다. 건반을 배치할 때 피아노 건반에서 흰건반을 기준으로 샵음이나 플렛음과 같은 사이음이 있다면 층간격을 높이고, 사이음이 없다면 층간격을 좁게하는 규칙성을 가지고 배치했다.
실제로 연주가 가능한 피아노 건반의 원리는 초음파센서가 사람의 발을 감지한 후 소리를 내는 피아노계단의 원리에서 착안해왔다. 건반의 끝부분에 초음파센서를 달고 사람의 손이 감지되었을 때 소리가 나고 led등이 켜지도록 했다. 아두이노를 통해 프로그래밍을 해서 초음파센서가 지속적으로 신호를 받아서 왕복길이를 재고 만약 이 길이가 20cm이하가 되면 사람의 손이 감지되었다는 것으로 인식해 소리와 led가 켜지도록 했다. 연주가 가능한 8개의 디지털식 건반은 기계적 설비가 들어가므로 지탱에 유리한 아크릴로 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