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주민 센터는 지나가는 공간이었다. 행정 업무를 보기 위해서 방문하고, 업무가 끝나면 나서는.
딱딱한 공적 공간이 아닌, 편하게 이용하고 머무를 수 있는 사적 공간이 있길 원했다.
주변에 20-30대의 1인 주거와 젊은 예술가가 많은 특성을 고려하여, 취미 생활 또는 자기 개발 프로그램이 이루어지는 공유 라운지와 작업실, 그리고 개인 공간을 포함한 24시간 코인 빨래방과 다락방을 마련했다. 복도는 전이 공간으로, 커뮤니티 공간과 행정 업무를 보는 공간 사이를 연결한다. 각 층마다 만들어진 복도는 건물 전체를 수직적으로도 연결해준다.
사람마다 원하는 아지트라는 공간은 다를 수 있기에, 다락방∙라운지∙빨래방∙알코브 등 다양한 형태로 존재한다. 이곳을 이용하는 사람 누구든, 자주 찾고 머무를 수 있길 바란다. 마치 아지트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