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턴트 패션 리테일의 대표주자 Zara, 쇼룸과 호텔의 결합으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다.
유행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분야 중 하나인 패션산업, 그 중에서도 Zara는 SPA 브랜드의 선두주자로써 패션시장에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많은 패션브랜드들이 패션산업에 그치지 않고 홈퍼니싱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Zara의 모기업인 Inditex에서도 Zara Home 브랜드를 런칭하였고 단순히 인테리어제품을 판매하는 것뿐 아니라 인테리어 팁과 레시피, 아이와 함께하는 종이접기, 정원가꾸기 등 다양한 삶의 방식을 소개한다. 나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Zara Home의 홈퍼니싱 제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매장을 넘어서 실제로 체험하고 살아가는, 쇼룸과 결합된 형태의 호텔을 제안한다.
인간의 삶은 유한하다. 그리고 인간은 유한한 삶을 풍요롭게 영위하기 위해 자연을 파괴하고 훼손한다. 자라는 지구를, 그리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스페인의 도심 한복판에 자연을 닮은 암석 형태의 건물을 배치함으로써 지구를 지키려는 자라의 캠페인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자 하였다.
건물의 외피를 둘러싼 식물들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모양과 색깔을 달리한다. 그와 대비하여 건물의 골격은 견고하게 그 형태를 유지한다. 내부적으로도 공간을 채운 제품은 시즌별로 교체되어 자라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주고 공간을 품고 있는 구조체는 변하지 않는 자라의 철학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