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성장하는 데에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아동기의 발달과정에 있어서 신체적 활동은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하지만 현대사회는 그와는 반대로 가는 듯 하다. 골목길과 마당이 사라진 곳에는 학원가가 들어선다. 아이들이 몸을 움직일 공간은 학교 안에서도, 밖에서도 점점 줄어든다. 해당 프로젝트는 그러한 부분에 주목한다. 학생들이 잃어버린 몸의 공간을 되찾아 줌과 동시에, 그런 공간들이 머리의 공간과 어떻게 섞여 들어갈 수 있을지 고민한다. 또한 그런 몸의 활동과 머리의 활동이 동시에 일어나는 공간에 대해 탐구하며 이러한 공간들을 통해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신체적, 정신적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이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