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으로 출퇴근하는 회사원이자, 불면증을 앓고 있는 가상의 클라이언트를 선정하였다.
불면증으로 인해 잠들지 못하는 클라이언트가 새벽부터 뜬 눈으로 해가 뜨는 것을 지켜보는 모습을 상상하며 집을 구체화해 나갔다. 불면증 환자의 공간을 보여주기 위해 적합하다고 생각한 요소는 빛과 동선이다. 다양한 형태와 크기의 창들로 빛이 들어오는 양, 각도를 조절하여 공간이 의미하는 바를 나타내고자 했다. 또한 동선을 고려하여 각 방의 크기, 위치 등을 정하며 내부 공간을 구획했다. 또한 클라이언트의 불면증 완화를 위해 정적, 동적인 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구성했다.
사이트의 경우는 시간과 상관없이 시끄럽고 밝은 도시는 불면증인 클라이언트에게 적합하지 않고, 도심으로 출퇴근하는 클라이언트에게 시골은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하여 언덕을 기준으로 한쪽은 도시, 한쪽은 시골이 공존하는 곳을 선정하였다. 사이트가 언덕이라는 점을 이용해, 스킵플로어를 구상하여 2층은 클라이언트의 출퇴근이 공존하는 공간, 1.5층은 불면증 완화를 위한 휴식의 공간, 1층은 휴식과 일상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구성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