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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버드나무 두 그루가 친구처럼 서 있는 모습을 컨셉으로 했다. 내부의 공간에 들어갔을 때, 버드나무 밑에서의 경험을 제공한다. 천의 유무에 따라, 천의 겹침에 따라 빛의 투과량을 변화 주어 잎들 사이로 빛이 들어오는 것 같은 경험을 한다. 또한, 바람에 의해 천들이 흔들리는 것이 나뭇잎이 흔들리는 것을 연상하도록 한다. 전체적인 형상은 두 개의 기둥 스트럭쳐와 바닥으로 떨어지는 줄과 천 스킨으로 구성돼있다. 스트럭쳐는 나무의 몸통과 가지를, 스킨은 잎을 형상화한다.

먼저 두 개의 스트럭쳐는 각각 30도 15도씩 기울어져 있고 서로 등을 맞대고 있는 것처럼 배치했다. 위로 갈수록 각재들이 모이다가 다시 퍼져나가는 쌍곡선 형태를 띄고 있는데 이는 나무를 생각했을 때 가장 보편적으로 떠오르는 형태를 가져왔다. 각재를 이용하여 곡선형을 만들기 위해 회전하며 서 있는 형상을 고안했다. 밑커플러와 중간커플러가 기둥의 모양과 각도를 유지하고 기둥에 연결되어있는 줄들이 장력을 통해 서 있도록 유지한다. 중간커플러는 기둥을 내려다보았을 때의 형태를 형상화 시킨 모양으로 만들어 전체가 꽉 차게 했을 때보단 가볍고 비어있을 때보단 기둥에 의한 인장력을 버틸 수 있도록 했다. 중간커플러 다르게 아래커플러는 기둥이 쉽게 쓰러지지 않도록 꽉 차게 했다. 또한, 커플러에 목재가 비스듬히 들어가기 때문에 5층으로 분리하여 재단했다. 버드나무의 잎이 다른 나무들에 비해 수직에 가깝게 떨어지기 때문에 줄을 가파르게 바닥으로 연결했다. 천은 나무의 잎들이 규칙을 가지고 불규칙해지는 현상에 따라, 폭이 30cm인 천들을 교차로 배치하여 규칙이 있지만 불규칙해 보이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