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ative Workplace를 만드는 과제이다. 업무 공간에서의 창의성은 열린 공간과 닫힌 공간의 혼재와 조화에서 나오기에, 오피스의 각 층이 테라스 공간, 워크 스테이션 등 다양한 성격의 공간을 가지도록 계획했다. 사이트의 경사가 심한 편이었다. 지형적 특성을 반영하기 위해 대지에서 가중평균을 산출하여 법적으로 지하층이 될 수 있는 부분들을 구하고, 이들 중 두 개 층을 공공 공간으로 할당했다. 퍼블릭 공간의 야외에 공중 보행 데크를 설치하고 데크의 조형을 전체 매스에 적용하여 데크와 테라스가 연결성을 갖도록 했다. 테라스가 모든 층을 두르고 있고 유리로 된 입면이 보이지 않는 모습을 원했기 때문에, 슬래브와 보, 기둥이 구축된 방식을 통해 입면을 드러내고자 했다. 아이보리 색상의 콘크리트로 표면을 마감했으며 오피스 내부에서도 건물의 구조가 연결되는 방식을 확인할 수 있도록 레이즈드 플로어로 바닥을 처리한 후 오픈 천장으로 계획했다. 테라스가 깊고 채광이 좋은 간선도로변 방향으로 핫 데스크와 휴게 공간 등을 배치하였으며, 테라스가 좁고 채광이 불리한 북동쪽 방향으로는 인공 조명이 더 효율적인 닫힌 공간들, 개인 사무 공간과 워크 스테이션 등을 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