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Art Heyri는 헤이리 2.0 도시재생 캠퍼스 마스터플랜의 “제5구역 : 연구”에 위치하고 있는 프로젝트이다.
DATArt Heyri는 ‘헤이리의 예술인들과 예술학교에서 생산되는 수 많은 예술품들이 결국에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에 대한 문제의식으로부터 시작하였다. 실물로서 존재하는 예술품은 결국 물리적인 공간을 필요로 하고, 무한대의 공간을 가지고 있지 않는 한 언젠가는 반출되거나 폐기되기 나름이다. 이러한 예술작품들이 헤이리에서 사라졌을 경우, 데이터화된 예술작품을 다시 보거나, 그 데이터를 다시 활용하여 새로운 예술작품을 만들고자 하는 이들에게 데이터와 현대 제작 기술을 위한 공간을 마련해주기 위한 Data Center + Makerspace에 대한 설계 프로젝트이다. 대지의 위치와 헤이리 2.0 도시재생 캠퍼스 마스터플랜 상의 위치를 통해 대지 상에서의 전략을 도출하고, 이를 통해 공간운영자, 창작자와 학생, 방문자로 대표되는 각 사용자들에게 더 나은 헤이리의 경험과 추억을 남겨주기 위해 전략을 사용하였다.
직접적인 사용자들을 위한 지하 공간은 효율성을 위주로 동선과 공간을 배치하였으며, 이러한 공간은 상부의 오픈 스페이스에서 그 존재를 어렴풋이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방문객들이 중소규모의 광장으로 사용하는 상부로 솟은 매스의 높이는 헤이리의 범위에서 벗어나는 대로변 쪽으로 갈수록 높은 매스로 구성하여, 헤이리 바깥의 방해 요소로부터 단절되는 경험을 의도하였으며, 방문객들은 이러한 오픈
스페이스에서 함께 방문한 일행과 함께 좀 더 아늑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의도하였다. 건축물의 입면은 파편화된 데이터의 모습으로부터 영감을 얻어 디자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