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생각했을 때 가구 디자이너였던 게릿 리트벨트가 슈뢰더하우스를 지으며 중요하게 생각했을 듯한 요소들을 큐브에 그대로 반영하겠다는 각오로 이름을 지었다. Destill Furniture cube는 하이브리드 큐브로 슈뢰더하우스의 여러 특징 중 3가지 특징을 각각 라인, 플레인, 볼륨을 통해 표현했다. 1. 라인큐브를 통한 제약되었다가도 또 자유로워지는 네 식구들의 동선 2. 플레인 큐브를 통한 데스틸 디자인, 3. 볼륨 큐브를 통한 4차원 시간 개념이 도입된 공간 구성 즉, 변화되는 공간에 대한 표현
라인큐브의 색은 빨강, 초록, 파랑, 노랑 4가지로 노랑은 어머니, 초록은 혼자 방을 쓰는 아이, 빨강과 파랑은 같은 방을 쓰는 두 아이로 나타내 표현하였다. 4명의 가족들이 슈뢰더 하우스의 주인이자 기둥이라는 의미에서 이 큐브의 4기둥에 색을 넣었다. 플레인들을 통해 데스틸 디자인, 수직과 수평만을 통해 만들어지는 몬드리안의 추상회화를 표현하였다.
공간을 상징하는 볼륨큐브에서 각자의 방을 볼륨박스에 색을 넣어 표현하였고 파티션이 접히며 공간들이 통합될 때 방이라는 의미가 사라지기에 연장되는 볼륨박스들과 가구스러운 느낌을 주는 경첩으로 연결된 플레인이 색을 가리며 하나의 큰 공간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