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ementary School Renov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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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미래의 초등학교를 짓자면 현재 학교는 어떤가 다시 한번 되짚고 가야한다. 현재 대부분의 학교는 일제시대부터 시작된 효율과 통제를 위한 공간이 이어져오고 있다. 교육과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의 키워드가 소통과 다양성 등으로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공간은 그 변화에 맞추지 못하고 있다. 또한, 학생들은 학교 일과의 대부분을 교실에만 보내고 있다. 아무 프로그램 없이 넓기만 한 운동장과 편복도식 교실배치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당연하다고 생각되던 것부터 변화 해야한다. 변화된 초등학교의 키워드에 맞게 교실배치나 운동장과 교사동의 관계, 배치부터 다시 생각하는 것으로 설계가 시작되었다.

넓은 학교 대지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짜주어서 학교가 학생들이 단순히 수업받는 공간이 아닌 주도적으로 하고싶은 것을 할 수 있는 곳이 되게 하고 싶었다. 이를 위해서 자유로운 행위를 위한 자유로운 공간이 필요했고, 그 곳에서는 어떤 행위든 일어날 수 있어 아이들의 창의성을 해치지 않고 항상 자연과 맞닿아 있고 뛰고 뒹굴고 거기서 수업도 일어났으면 했다.

 수업이 교실에서만 행해진다는 고정관념을 깨면 수업은 교실, 자연, 앞서 말한 자유로운 공간 어디서든 가능하다. 수업공간의 선택은 반 학생과 교사의 재량에 맡긴다. 더이상 학년과 반의 개념이 공간으로 규정되지 않고 하나의 공동체 그 자체로 규정되며, 여러 공동체들이 같은 공간을 공유하며 소통이 일어나는 학교가 될것이다.

기존의 학교건물은 이러한 행위가 일어나기 힘든 공간구조다. 이를 위해 운동장부터 1층레벨의 높이차가 높은 대지의 특성을 이용하여 운동장에 새로운 교육을 위한 공간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