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nder’는 로큰롤 정신을 기반으로 일렉 기타, 베이스 기타 등을 생산하는 악기 브랜드이다.
펜더가 추구하는 자유롭고 저항적인 로큰롤 정신을 역동적이고 불규칙한 방향성으로, 일렉기타가 가지고 있는 현악기 특유의 리듬감을 선적인 요소가 반복되며 강조되는 형태로 나타내고자 하였다.
기타에는 총 6개의 현이 달려있는데, 이 현을 한번에 빠르게 쳐서 하나의 음을 만들어내는 ‘스트로크’라는 주법에서 영감을 받아 매스를 디자인하였다.
서로 다른 축으로 나아가는 선들은 쌓이고 쌓이며 마치 하나의 곡면처럼 보이게 되고, 이 곡면을 다시 서로 다른 방향의 축으로 올리고, 내리고, 뒤트는 식의 디벨롭 과정을 거치며 매스를 구성하였다.
1층은 메인 리테일 공간으로 구성되고, 지하 1층에는 소규모 공연을 진행할 수 있는 스테이지가 마련되어 있다. 두 공간은 중앙의 아트리움을 통해 공간적으로 연결되어 있기에 직간접적으로 서로의 프로그램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2층은 소비자가 직접 자신의 기타를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커스텀 샵 공간과 라운지 공간이 제공되고, 3층은 1950년대부터 시작되어 대중음악의 역사를 함께한 펜더의 헤리티지를 음악적 감상을 통해 느낄 수 있는 LP 라이브러리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마찬가지로 2층과 3층은 공간적으로 연결되어 있고, 소비자는 이 공간에서의 시각적, 청각적 경험을 통해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체험하고, 나아가 브랜드에 대한 소유욕이 증진된 채로, 1층의 리테일 공간으로 내려가게 된다.
내부 인테리어도 매스에서의 선적이고 역동적인 언어를 사용하고자 하였다.
1층 리테일 공간은 노출 천정의 배관들과 얇은 케이블, 불규칙한 매대 배치로 자유로운 공간을 연출하였고, 2층과 3층공간은 좀 더 차분하되, 전체적인 메테리얼과 톤은 비슷하게 연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