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exible Industry 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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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성수동 준공업단지는 근로자에게 말 그대로 일터일 뿐 삶과 공동 체가 느껴지지 않았고 평일 업무시간 외에는 공동화되었다. 최근 에는 문화와 젊음이라는 키워드가 성수동의 공간적이고 시간적인 틈을 비집고 들어와 성수동다운 분위기에 자리하게 되었다. 이런 흐름 속에서 빈 시간 없이 도시의 활력을 증진하기 위해서 산업과 젊음, 문화가 어우러진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였고, 가장 성수 동다운 공간에 산업과 청년주거, 문화가 공존하는 공간을 만들고자 하였다.

성수동의 지식산업센터는 도시계획과 자본시장이 맞물려 그 수가 점차 늘어가고 있다. 하지만 닭장처럼 획일화된 공장의 배치는 효율적이지만 기존 성수동 산업의 공간적, 건축적 특징을 담아내지 못했고, 공장 본연의 기능보다 부동산적 수익이 더 중요한 모델이 되었다. 지식산업센터는 화려한 외형으로 성수동 산업생태계를 옥죄여오고 있다. 따라서 이에 대응할만한 새로운 제스쳐의 건축적 유형이 필요하다고 판단되었다.

기존 성수동 산업의 건축적, 공간적 특징을 유형화하여 요소들을 추출하였고, 이를 공간적, 시간적으로 입체화하였다. 성수동 산업 들은 오피스, 기계장치 등과 같은 픽스된 공간과 적재, 주차, 동선을 위한 가변적인 공간이 있다. 각 산업에 필요한 공간들은 고정하 고, 가변적인 공간들은 업무시간 외에 주거와 문화를 위한 프로그 램으로 사용하고자 하였다.

물류를 수직적으로 운반하기 위해 성수동에 흔한 기계식 주차장과 호이스트 크레인의 기계적 요소를 사용했다. 이들은 건물 내에서 유닛들을 운반하며, 유닛은 자동차와 물류의 운반, 주차장 역할을 하고 가구를 담고 있어 주거에 플러그인되거나 플렉서블한 공간에 놓인다.

건물과 도시가 만나는 지점에는 가장 큰 잠재성을 가진 하역장이 배치되어 업무시간 외에는 공연, 전시, 플리마켓 등 도시의 문화 거점으로 사용된다. 상층부에는 가변적으로 사용되는 산업 공간과 구조층에 매달려 있는 주거가 있는 공간을 산업의 특성에 맞추어 3 가지의 각기 다른 스케일로 배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