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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부모님과 대학생인 나와 동생이 사는 집이다. 아들이 둘 다 성인이기 때문에 개인의 독립적인 공간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다. 우선 대지를 네 개의 동일한 사각형으로 나눈 후 매스를 돌출 시켰다. 그 세 개의 매스를 부모님, 나, 동생에게 배정하였고, 남은 공간은 중정과 코어의 역할을 하도록 하였다.

주택의 지하는 중정과 LDK로 이루어져 있고 벽이 없는 오픈형 구조이며, 그 위로 1층 슬라브가 브리지 형태로 허공에 떠있는 형태로 지하까지 자연광 유입을 용이하게 하였고 공용 공간인 지하 1층과 지상 1층의 소통이 원활하게 되게 하였다. 1층은 주로 현관과 손님 응접실로 이용되며 2층부터 개개인의 매스가 시작된다. 2층은 서재와 스토리지, 3층은 개인의 취미 공간과 테라스, 그리고 4층은 개인 화장실과 침실, 그리고 작은 테라스가 놓였다.

각각의 매스 마다 독립적인 계단이 놓여있어서 프라이버시를 원할 때는 그 매스 안에서 나가지 않고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고, 전 층을 연결하는 엘리베이터 코어가 따로 배치되어있다. 외부에는 안이 들여다 보이는 창이 거의 없어서 외부에서 오는 시선들을 차단 하였지만 세 개의 매스 틈으로 빛이 들어올 수 있도록 저층으로 갈수록 슬라브가 후퇴해 단면상 역삼각형 구조를 이루도록 설계해 지하까지 자연광이 유입 될 수 있도록 설계하였다.
전체적인 형태는 마치 세개의 독립적인 집이 모여 있는 것 같지만 안으로 들어가보면 세 개의 매스가 독립적인 것이 아닌 서로 연결 되어있어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보장하면서 동시에 소통을 유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내 계획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