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 단면 드로잉을 시작으로 생각치 못했던 공간을 발견하고, 콘크리트를 재료로 그 공간을 구현한 프로젝트이다. 턱 – 소뇌 , 어깨 – 팔 , 손목 – 손 의 세 가지 드로잉 중 손목 부분의 단면을 사용하였다. 먼저 드로잉에서 나오는 비정형적인 곡선들로 세 가지의 큰 매스와, 그 매스들을 감싸는 레이어 역할의 벽들을 구성하였다. 내부는 그리드를 통해 매스 간의 연결을 가능하게 하여 동선이 구성될 수 있도록 하였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가장 중점적으로 고려했던 부분은 공간들 간의 밸런스이다. 어느 하나의 벽이나 매스를 구성할 때에도 각각 평면, 입면, 단면에서의 밸런스를 고려하여 눈으로 보기에 다채로운지, 그리고 그 공간에 직접 서있다고 생각했을 때 어떤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지 상상해보는 연습을 하였다. 또, 콘크리트를 재료로 하여서 다른 대체 재료로는 표현할 수 없는, ‘Real material’이 주는 감동적인 분위기를 체감할 수 있다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특징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