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wind : 새로운 공간, 새로운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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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정자는 단순하지만 그 안에 많은 의미를 담고 있기에 정자를 어떻게 현대적으로 응용하여 설계에 적용시킬지 고민했다. 여러 시행착오 끝에 연속되는 프레임들이 시각 틀(Frame)을 만들어내어 공간 체험자에게 다양한 전망을 제공하는 건물을 만들기로 하였다.

 공간의 내부에서 사람들은 층의 경계가 모호한 대공간을 만날 수 있으며 사방을 프레임 안에서 전망할 수 있는 체험을 하게 된다.또한 대지 분석 당시 진행했던 향 분석을 통해 북쪽 방향이 가장 전망이 좋으며, 북서쪽에서 건물을 향해 바라보는 입면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파악했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북쪽 방향으로 프레임들을 가장 많이 배치했으며, 상대적으로 덜 중요한 남쪽 방향엔 건물의 기능을 담당하는 프로그램과 전망을 필요로 하지 않는 프로그램들을 배치했다. 1층에는 출입구가 4개 존재하는데, 카페 출입구이자 로비로 이어지는 부 출입구, 주 출입구, 도서관 출입구, 그리고 외부인을 위한 역사관 출입구이다. 특히 도서관 출입구와 역사관 출입구는 상반된 방향성을 주어 이용자들에게 선택의 자유를 제공하였다. 로비로 들어간 사람들은 3층까지 트인 천창을 마주하게 되며 그 사이 수 많은 프레임들을 보게 되며, 도서관으로 출입한 사람들은 완만한 램프를 오르며 외부 전망과 함께 독서할 수 있다.

 층 간의 경계가 모호한 상부에는 1.5층이 존재하는데, 주민들의 회의실 및 라운지로 사용되며 코너 부분을 개방하여 가장 좋은 전망을 방해없이 누릴 수 있도록 하였다. 2층 남쪽 방향에는 3층까지 이어지는 시청각실이 존재, 각종 강연과 행사를 진행할 수 있다. 3층에는 동선을 따라 순환하는 구조를 삽입하여 옥상 전망대와 텃밭까지 이를 수 있도록 계획하였다.  프레임들을 사선으로 배치한 이유는 사용자들이 공간을 수직 이동할 때도 전망을 놓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이며, 대부분의 사선 프레임들은 램프나 계단으로 활용되며, 폭을 넓게 하여 전이공간에서도 사람들이 활동할 수 있도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