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Traditional Natural Dye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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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이번 3반은 한국 전통 재료를 주제로 Project B를 시작하였다. 주어진 재료 중 천연 염색을 선택하였고 쪽빛 염색의 명인인 정관채 명인 분과 그의 부인인 이희자 씨를 클라이언트로 잡았다. 정해진 연희동 444-67 사이트에서 재료의 컨셉이 드러나도록 설계를 하는 것이 Project B의 목표였는데, 염색 과정 중 색을 반복해서 입힐수록 진해지는 쪽빛의 색을 보고 크게 그라디언트 컨셉을 잡게 되었다.

 첫 번째로는 내부 공간 구성이다. 사이트가 경사에 자리 잡고 있어 도로에서 외부 사람들이 먼저 접하는 낮은 경사 지점부터 대각선으로 공간이 변화되도록 초점을 잡았다. 접하기 쉬운 곳은 공적인 공간의 시작점이고 대각선 방향으로 점점 사적인 공간이 나오며 입면적으로도 층이 올라갈수록 개인적인 공간을 위치 시켰다.

 추가로 내부에 스킵 플로어 형태를 넣어 변화도에 집중하였고 이런 내부뿐만 아니라 외부에도 계단식의 주택처럼 층이 변화하며 쌓이도록 설계하였다. 쪽빛 염색을 하는 주요 마당에 더해서 계단 형태 지붕에 쪽을 심어 손님들이 오셨을 때, 정관채 명인과 함께 쪽을 재배하는 특별한 경험의 공간을 형성하게 되었다. 이러한 쪽은 창문 내부로 들어오는 자외선을 차단해주며 자연적으로 내리는 비를 이용해 식물에 물을 줄 수 있는 친환경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규방 공예를 하시는 이희자 부인의 실내 작업실은 마당과 가장 가깝게 배치하였다. 마당에서 염색 과정이 이루어지기에 작업실과 1층 거실 공간의 마당 뷰를 트이게 하였다. 또한, 경사로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오면 명인의 작품을 살 수 있는 워크샵의 공간이 있으며 바깥 루프로 나갈 수 있는 문이 있다. 예약을 하고 오신 손님은 쪽 재배와 염색 체험을 같이 즐길 수 있고 쉴 수 있는 탕비실의 공간도 2층 내부에 위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