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제 주제였던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나는 가까운 미래에 이웃 간의 소통이 줄어들고 사회적 무관심이 심화되는 사회를 떠올렸다. 그래서 인간관계에 대한 글을 쓰는 작가와 삽화를 그리는 화가 부부를 클라이언트로 설정했다.
소통이 줄어드는 사회를 위해 모든 사람이 불편함 없이 드나들며 소통하고 관계를 형성해나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했으며 클라이언트의 특성을 살려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작은 도서관을 운영하는 주택을 설계했다. 우선 외부에서의 접근성을 최대로 끌어올리고자 가장 긴 도로에 접한 부분을 출입구로 개방하였고 중앙정원이 도서관 내부에서 바라보며 책을 읽거나 정원에 나가서 책을 읽고 사람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했다.
1층은 도서관, 전시공간 등 공적공간을 배치했고, 2층은 주거공간과 공적공간인 도서관이 배치되어, 분리되어있지만 서로 시각적 교류를 할 수 있는 전이공간으로 설정했다. 도서관 자체의 동선이 비효율적으로 구성되었는데 이는 사람들이 마주하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더 가질 수 있는 공간을 설계하고자 했기 때문이다. 3층은 부부만 사용할 수 있는 가장 사적이며 주거만을 위한 공간으로 내부의 곡선을 살려 복도와 창을 설정하여 주택 내부에서의 다양한 감각적 경험을 의도하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