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교동 삼거리는 교차하는 세 개의 대로, 홍대입구역, 수많은 버스 노선의 대중교통 그리고 경의선 숲길과 걷고 싶은 거리로 인해 다이나믹한 동선이 흐르고 있다. 그 속에서 방문객들은 맛집과 유명 카페에 들러 앉아(SIT) 휴식을 취하며, 여러 거리를 걸어 다니며(WALK) 거리를 구경하거나 직접 무언가를 체험해보면서, SIT부터 DYNAMIC까지 유동인구의 움직임이 나타난다.
홍대는 인디 문화를 바탕으로 개성 있는 제품을 출시하는 문화에서 대기업의 획일적인 제품 생산이 일어나는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인해 특색 없는 거리로 전락한다. 최근 COVID-19 상황 속에서 대기업의 벤처기업과 스타트업으로의 투자 규제를 완화한 ‘CVC 활성화 법안’이 통과 했다. 유동인구의 다이나믹한 움직임을 바탕으로 최근 사회 이슈를 분석해본 결과, 액티비티 제품을 개발하는 대기업과 그의 투자를 받고 유망한 기술력을 지닌 스타트업이 협업하는 공유 오피스를 오피스 유저로 선정했다.
본 설계 주제인 Creative Office와 Vertical Campus에서의 주안점은 오피스 내부, 그리고 방문객과의 ‘융합’, 좁은 땅에서 수직적으로 건물을 설계할 때 ‘수직 동선의 해결’ 이다. 사이트 주변 경의선 숲길은 한강으로 향하는 홍제천과 용산 체육 문화 센터를 잇는 긴 선형 공원으로, 그 중간에 동교동 삼거리가 위치한다. 하지만 이는 애경 건물로 인해 단절된다. 이에 따라, 헬스(액티비티) 링크가 되는 길, 즉 ACTIVITY AVENUE를 제시한다.
메인 프로그램은 세 가지로 공유 오피스, 플래그쉽 스토어, 그리고 ACTIVITY AVENUE가 있다. 오피스는 분야로 나누어서 마케팅 및 제품홍보와 같이 소비자와의 융합이 필요한 부서는 저층부에 PUBLIC OFFICE로, 제품 개발과 같이 보안이 필요한 부서는 저층부와 분리하여 PRIVATE OFFICE로 두었다. 지상의 다이나믹한 흐름에 따라, 다이나믹한 움직임이 나타나는 ACTIVITY AVENUE와 플래그쉽 스토어, 커스터 마이징 샵을 저층부에 위치시키고 상층부로 올라 갈수록 이와 분리되고 정적임 움직임을 가진 오피스를 배치했다.
1층부터 Cycle, Run, Climbing, Football, Basketball Zone을 설정하여 평지 트랙, 경사로, 수직 동선, 골대 등 각 층의 성격에 부합하고 건물을 외부에서 둘러싼 ACTIVITY AVENUE와 플래그쉽 스토어, 퍼블릭 오피스가 저층부에 위치한다. ‘Link Activity!’의 ACTIVITY AVENUE는 공유 오피스에서 개발한 새로운 스포츠 제품을 착용하고 내부 체험관이 아닌 외부 길에서 그때의 그 계절, 날씨의 외기를 직접 맞으며 바로 테스트 할 수 있는 기업의 ‘테스트 베드’로서의 역할과 소비자가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게 하는 역할을 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