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망원시장의 문제점을 수정하여 망원시장을 조금 더 활성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 프로젝트이다. 일반적으로 전통시장은 이용자의 연령대가 정해져 있고, 공통적으로 자동차를 가지고 접근하기 어려워 이용하기 불편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나 현 망원시장은 타 전통시장과는 다르게 공영 주차장이 시장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고, 배송센터와 인터넷 장보기를 통해 불편함을 줄이고 있으며 주변의 망리단길로 인해 유동인구도 많기에 활성화가 어느정도 잘 이루어져 있다. 하지만 이러한 망원시장에도 문제점은 존재한다. 망원시장은 오래전부터 이용하였기에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기에는 길이 좁고, 약 10m의 높이를 가지고 있음에도 대부분 1층만을 시장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먹거리 시장임에도 식음공간 및 휴게공간이 부족하여 길거리에서 서서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나는 현재 망원시장을 폐쇄적인 통로의 시장이라고 정의하고 문제점들을 수정하고 보완해 나가는 방향으로 프로젝트의 컨셉을 잡았다. 나는 망원시장을 연결되고 머물 수 있는 시장으로 만들고자 하였고, 이를 공간적 연결과 시간적 연결을 통해 풀어냈다. 전체적으로 망원시장은 1층과 2층의 연결성이 부족하고, 건물과 가벽 그리고 채광창으로 공간이 막혀 이용자에게 답답함을 주기에 오픈 스페이스 및 내부 계단을 통해 다른 가게와 연결되어 개방적이면서 연결성을 갖도록 하였다. 또한 망원시장은 기성 세대와 현 세대가 모두 이용하는 공간이기에 전통시장이라는 요소를 살리면서 두 세대가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뉴트로적인 시장을 만들고자 하였다. 시장의 프로그램으로는 루프가든, 캠핑 펍, 허브 바, 레코드 카페, 레트로 빵집, 셀프 스튜디오, 만화방이 있으며 이 프로그램들은 내부 계단, 자연적 요소, 빛으로 서로 연결된다. 채광창을 없애고 망원시장 외부의 자연을 내부 2층까지 들어오게 하여 외부에서부터 내부까지 이어지는 루프 가든을 형성하였고, 이 루프가든은 자연스럽게 캠핑 펍까지 이어진다. 외부의 이용자들은 허브바를 둘러싸며 올라가는 계단을 통해 2층의 공간에 도달하며, 내부의 이용자들은 레코드 카페나 만화방에 위치한 계단을 통해 2층 캠핑 펍의 공간에 도달할 수 있다. 전통시장이라는 특징을 살리기 위해 벽돌과 나무를 주 매테리얼로 사용하였고, 금속을 포인트로 사용하여 자칫 올드해질 수 있는 분위기를 전환하고자 하였다. 이렇게 연결되고 오픈된 형태의 전통시장은 다양한 세대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