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gwon Platform 9 3/4 (틈새시간을 틈새공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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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최근 몇년간 방문객이 많아지고 인지도가 올라간 망원1동의 특징으로 특색있는 ‘핫플레이스’를 꼽았다. 망원동의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이러한 가게들은 골목골목 주택지 사이사이 숨어있음에도 SNS를 통한 마케팅으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사람들은 숨어있는 ‘나만아는가게’를 찾아다니는 문화를 즐긴다. 하지만 현재 망원동에는 이러한 문화로 인한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 대부분 소규모업장의 형태인 망원동의 특성상 인지도가 조금만 쌓이면 웨이팅이 발생한다. 좁은 업장의 특성상 충분한 웨이팅공간을 제공할 수 없고, 기다리는 방문객들은 골목길에 줄을 서게 된다. 이 과정에서 지역 주민과 인근 업장에 피해를 주어 꾸준히 마찰이 생기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공간적으로 해결해줄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추가적으로 망원1동에는 다양한 예술작업실과 공방들이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조사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작업실과 공방이 있는 것으로 확인이 됐지만 실제 조사를 하기전에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예술적 요소는 없었다.주변 문화시설을 조사해보니 작품을 전시할 공간과 기회 자체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앞선 분석을 토대로 문화예술공간과 웨이팅공간이 결합된 프로그램을 생각했다. 이 공간에는 전시공간, 휴식공간, 체험클래스 등이 들어간다. 이러한 공간의 제시로 다양한 문제해결을 기대할 수 있다.

– 인근 가게들과의 협력을 통해 웨이팅 공간으로 사용하여 골목을 막고있던 웨이팅 고객들을 끌어들여 지역주민들의 불만을 최소화 시켜준다.
– 예술창작인들에게는 전시의 기회와 공간을 제공하고 부족한 관람객을 웨이팅 고객으로 채워준다.
– 현재 작업실과 공방에서 운영되는 다양한 체험클래스를 열어주어 방문객과 주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홍보 효과를 노린다.
– 방문객들은 기존에 버려지던 웨이팅 시간을 다양한 컨텐츠와 새로운 공간을 경험하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해준다.

이러한 공간은 다양한 핫플레이스들이 망원1동 전체에 퍼져있듯이 망원1동 곳곳에 있어야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망원1동에서 유동인구가 많은 3개의 축이 교차하는 지점을 사이트로 삼아 망원1동 전체에 적용될 수 있는 프로토타입을 제안하려한다. 망원1동 전체에 적용이 가능하려면 도시내 유휴공간을 활용하는 방법이 가장 좋다고 생각했다. 해당 사이트의 유휴공간을 마킹해보면, 생각보다 많은 영역이 있음에도 담벼락과 적재물들로 인해 제대로 공간으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새로 제안하는 공간은 기존 건물들 사이에 숨은 공간이기 때문에 이것이 하나로 이어진 공간이고 새롭게 만들어진 공간이라는 것을 건축적 언어로 표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새로운 공간이 건물의 틈새로 비집고 들어간다는 개념을 시각적으로 구현하여 말려들어가는 벽을 디자인 아이디어로 삼으면서 이러한 형태가 사람들의 동선을 유도한다는 점을 디자인 언어로 활용했다.

앞서 말한 디자인 언어를 이용해 각 도로에 2개씩의 출입구를 내주었고 사람들은 말려들어가는 벽의 디자인을 통해 자연스럽게 이 공간을 인지하고 진입한다. 

모든 진입부에서 진입을 하면 휴식을 할 수 있는 포켓공원과 다양한 작품전시를 볼 수 있다. 모든 흐름이 겹치는 중앙부에는 공유 상점을 배치해주었다. 공유상점에서는 다양한 공방과 소품샵에서 제품을 홍보, 판매하는 공간으로 방문객들로 하여금 흥미와 관심을 유발한다. 포켓공원들은 기존 상권과 만나게 하여 기존 상권에서도 뒷마당으로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