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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조용한 뮤지엄, 고요한 적막 속 우린 발소리와 이야기소리를 듣게 된다. 보통 소음으로 여겨져 차단되어야 하는 것들이지만 이 소음들의 본질 역시 소리이고 그 본질에서 나와 소리에 대해 전달해주는 공간을 설계하였고 소음과 소리뿐 아니라 파도소리와 바람소리 등 자연적인 소리마저 극대화될 수 있는 절벽을 사이트로 설정하였다. 작품이 주는 소리인 작은 전시, 공간이 주는 소리인 큰 전시를 통해 마치 눈으로 보거나 직접 연주해보고 지나쳤던 악기 또는 작품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소리는 빛과 같이 반사되고 전달된다. 따라서 이러한 청각의 상호작용은 시각을 통해 더 극대화될 수 있다. 소리의 정반사와 회절은 백색을 통해 더욱 청각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고 소리의 난반사는 적색을 이용하여 혼란과 압도되는 느낌을 시각적으로도 극대화시킨다. 적색의 빛, 적색의 포인트들이 궁금증을 유발시키고 동선과 시선을 유도하여 그 상황 속 청각의 변화에 집중하게 되고 소리로 방향과 공간을 인식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