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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명동은 한국 내에서 가장 공시지가가 높은 곳임과 동시에 전세계의 10대 비싼 쇼핑거리에도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가치가 높은 장소이다. 하지만 인구밀도는 중구 내에서 가장 낮으며 범죄발생율 또한 서울에서 가장 높은 곳이기도 하다.

상업중심지구임과 동시에 오래된 도로 조직구조로 인하여, 명동은 신축공사가 어려울 뿐더러, 높은 월세로 인하여 토지소유주들 또한 공사를 꺼려한다. 여기서 발견한 명동의 허점은 세월이 지남에 따라 명동의 용적률과 건물 높이제한은 완화되었지만, 건물 저층부에만 해당하는 높은 임대료로 인하여, 건물주들은 건물 증축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는 것이다.

메이저한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는 저층부와 다르게 가치가 떨어지는 상층부와 확장 가능함에도 가치가 없다고 취급되는 상부공간을 활용하고자 아래와 같은 5개의 건축조건을 끌어낼 수 있었다.

1. PARASITIC ARCHITECTURE

엘리베이터가 존재하는 신설건물에 기생하여 수직동선을 공유하거나, 필지가 좁은 한 개의 건물만을 재건축하여 수직동선을 공유하는 형태.

2. VIEW TOWARDS THE STREET

서울의 대표적 관광거리로써 밤늦게 까지도 활발한 명동의 모습을 관람이 가능한 형태

3. BUFFER ZONE

메이저브랜드들이 입점해 있는 하부와 주거공간이 새롭게 들어갈 상부를 이어주며, 가치가 떨어지는 기존 건물의 상층부를 재활성화 시켜줄 매게 공간이 존재하는 형태

4. POROSITY

기존 명동의 보행자 거리의 빛환경을 헤치지 않는 형태

5. PRE-FAB MATERIAL

공사 중에도 건물의 저층부는 지속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형태

 

위와 같은 조건들을 만족하는 공유주거 공간을 설계하였을 때, 규모와 환경의 제약을 보완하기 위하여 주거공간을 각각의 위치적 조건에 부합하는 4개의 장소로 나누었다.

전망, 주차, 동선, 교통, 도보환경, 소음, 등의 주거환경을 분석하여 필요도에 따라 장기거주, 단기거주, 여행자 등으로 나뉘어진 주거공간들은 각각에 가장 필요로 하는 시설들을 갖고 있고, 서로 상호보완적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장기 여행객 혹은 출장, 디지털 노마드족을 위해 설계된 본 건물은 엘리베이터가 존재하는 대형쇼핑몰과 수직동선을 공유하는 기생건축물이다. 하지만 이 건물은 동시에 소규모 건물들과도 연결되어 별다른 기능이 없던 건물들의 상층부를 재활성화시킨다. 각각의 건물에서 쇼핑을 하던 관광객들은 연결된 상층부의 광장을 통해 다른 건물로 자연스레 넘어갈 수 있다.

주거 공간의 경우 2.5m*5m의 최소한의 공간에서 최대한의 공간 효율을 갖기 위하여, 불필요한 수직공간을(침대의 상부공간과 같은) 상부층 혹은 하부층으로 넘겨주었다. 이로 인해 같은 면적 내에서도 2개층마다 1개층은 복층공간을 형성시킬 수 있어, 2인을 위한 주거 공간을 이룰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