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시추선을 활용한 플라스틱 재활용 시설 제안]
향후 30년 안으로 수명을 다한 시추선이 전세계적으로 1만개 이상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폐시추선들은 높은 해체비용으로 인해 인간이 만들어낸 인공물로 자연에 남아 환경을 파괴하는 인류의 발자국을 오래도록 대변할 것이다. 바다의 플라스틱 폐기물에 대한 처리 문제가 대두되는 현재, 폐시추선을 이용한 플라스틱 재활용 공장 시설을 제안한다. 님비시설인 소각장이 바다 위에 위치함으로써 많은 문제들이 해결된다. 각각의 폐시추선은 모듈식으로 조합되어 공장, 연구시설, 체험시설 등으로 기능하며 하나의 시스템을 이룬다.
여러가지 시추선 종류 중 다리가 해저면에 박혀 지지되는 형태인 Jack Up Rig는 다리를 들어올려 배로 인양이 가능하다. 동남아와 남중국해에 많은 Jack Up Rig를 플라스틱 폐기물이 가장 많이 흘러 들어오는 부산 앞바다에 인양해 정착시킨다. 재활용 공정 매스 위에는 트러스 다리 위에 기둥 없이 지지되는 공중에 떠 있는 듯한 공간을 새롭게 만든다. 해당 공간에는 스포츠시설, 수영장, 녹지공간 등을 계획해 님비시설 위 상공에서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기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