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hneckenhaus“ (독일어로 달팽이 껍질, 직역하면 달팽이 집이라는 뜻)는 형태와 기능 때문에 그 이름이 붙은 1인 거주 프로토타입이다. 직관적인 행동 흐름을 제공함으로써 클라이엔트가 일상을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것이 주요 목표다. 경로를 제공하여 일상을 나선형으로 구현함으로써 시작부터 끝까지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한다.
ADHD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클라이언트는 비디오게임 디자이너로 일하며, 주 5일 중 3일은 집에서 일해야 한다. 직관적인 경로를 제공하는 것 외에도 각 층의 발코니에서 정원 가꾸기와 독서를 하는 클라이언트의 취미를 통합하여 어느 정도의 유연성을 허용함으로써 클라이언트가 수용할 수 있는 디자인이다. 이 구조를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클라이언트는 재충전할 수 있고 그 사이에 쉽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게다가 집은 각각 다른 층을 차지하는 3개의 별개의 공간으로 나뉜다. 3층은 침실, 화장실, 그리고 주방과 거실이 있는 2층으로 내려가기 전에 일어나서 준비함으로써 클라이언트가 하루의 시작을 준비하도록 해주는 옷장과 함께 사적인 공간을 구성한다. 그곳의 클라이언트는 또한 그들의 일과의 경로를 방해받지 않고 유지하기 위해 회사 또는 입구 근처의 1층에 위치한 그들의 집에서 출근하기 전에 아침을 먹기 쉽다. 하루의 시작에 아래쪽 나선형이 일과를 포괄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위쪽으로 올라가는 나선형은 또한 하루의 끝에 고객의 일과를 따른다.
2층과 1층은 모두 사적 공간과 분리된 채로 유지되는 공용 공간이라 할 수 있지만, 이들은 각기 다른 목적을 가지고 있다. 주방과 거실이 있는 2층은 사회적 공간에 가깝지만 1층은 작업 공간에 주된 목적을 두고 있다. 화장실로 구분된 사적 공간과 공용 공간을 유지하기 위해 1층에는 화장실이 추가되어 있어 3층에는 투숙객이 들어갈 필요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