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의 공간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오늘날, 주거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일까? 이번 프로젝트는 오늘날 주거에서 점차 사라지고 있는 공간인 만남과 소통의 공간에 주목하면서 시작되었다. 서교동 일대의 노후주택 단지에 위치한 이번 사이트는 홍대 중심 상권과는 사뭇 다른 차분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며 동시에 홍대 근처의 아티스트들이 모여 작업을 하기 좋은 위치에 있다는 점이 특징이었다.
혼자이면서 함께하는 집, Stage house는 8명의 아티스트들이 각자의 private한 공간에서 사색을 즐길 수 있으면서 동시에 아티스트와 아티스트 사이, 아티스트와 지역 주민들 사이의 커뮤니티가 만들어지는 장소이다. 집 전체는 사색과 소통, 창작과 관람이 동시에 일어나는 공간이다. Private한 거주 공간에서 스킵플로어를 지나 점차 public하고 interactive한 공간으로 이어지는 시퀀스를 통해 아티스트들은 다양한 단계의 community애 참여할 수 있다. 커다란 빛이 들어오는 중앙계단과 집안 곳곳에 있는 녹색 공간들도 외부와의 interaction을 위한 장치로 사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