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택 프로젝트는 가족들만 이용하는 평범한 주택에서 벗어나 미래의 직업이나, 상업공간이 거주공간과 잘 어우러지게 만드는 새로운 프로젝트였다. 본인은 이 프로젝트에서 클라이언트인 4인 가족이 사용하는 거주 공간과 상업공간을 하나의 주택에 넣음을 계획하며 시작하였다. 일단 작게 클라이언트의 특성상 제빵사와 바리스타의 직업을 갖고 있는 부모님은 오전 매장 오픈을 위해 새벽 일찍 기상한다.
이러한 가족 구성원들의 활동시각 차이에서 오는 상호간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개인적인 시간을 보낼 때 서로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동선을 만들며 동시에 간결한 동선의 반복으로 풀어냈다. 그리고 크게는 상업 공간과 주거 공간을 어느 정도로 분리하고 결합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었고, 고민에 대한 해결책으로 주택의 중앙에 큰 중정을 두고 중정을 들어올림과 동시에 상업공간을 중정 아래로 파고들어가는 형상으로 풀어냈다. 이러한 큰 공간들의 엇갈림과 중정의 나무 덕분에 모든 공간에서 중정을 즐길 수 있지만 서로의 사생활은 지킬 수 있는 적절한 합의점을 도출해냈다. 마지막으로 건물의 외부에서는 미니멀한 솔리드의 보이드의 결합을 볼 수 있지만, 내부에 들어서게 되면 싱그러운 중정과 베이커리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는 대비되는 내용 또한 이 주택의 매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