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ath of Remember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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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기존 노인의료복지시설은 치료 중심의 시설로서 병원에 가까운 형태였습니다. 치료의 목적을 가진 노인환자들에게 문제가 없어보이나, 완치가 가능한 치료들은 기존 병원들이 훨씬 더 그 수준이 높습니다. 그렇다면 노인의료복지시설은 어디에 목적을 둬야 하냐. 그 이름에서 뜻하듯이 의료와 복지가 같이 이루어져야 하는 이 시설은 의료시설을 기반으로한 복지가 더 우선시되어야 하고, 이 복지에 따라 노인환자의 앞으로의 삶이 더 윤택해지느냐 아니냐의 여부가 달려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복지가 실현되어야 할까요? 저는 많은 연구로서 증명된 사실로부터 이 설계를 시작하고 싶었습니다. 연구들은 노인이 치료받고 도움받고 병동에 누워있는 것 보다, 스스로 생활하려 하고 최대한 예전의 젊었을 적 삶처럼 살 때 더 행복감을 느끼고, 치료도 더 수월함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래서 “젊음(추억)을 줄 수 있는 공간”을 설계하려 했습니다. 젊음과 늙음의 공간적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일 까요. 유명한 곳? 비싼 곳? 유행을 쫒는다? 등의 차이는 젊은이와 노인 분들의 주관적 견해에 따른 차이일 뿐 공간적 차이를 나타내진 못합니다. 확실한 차이점은 젊은 시절 우리는 보다 다양한 곳에서 모이려 합니다. 노인에 비해 확실히 젊은이들은 카페에서 모일 때도 매번 다른 카페, 영화관도 이곳 저곳을 다니고, 하다못해 매번 만나는 역의 출구조차도 달라지죠. 또, 매일 공간에서 격고 싶어하는 체험도 달라지죠. 하루는 영화를 봤다가 하루는 공연을 보러가고 젊은이들은 노인분들에 비해 변화를 가지죠. 이러한 큰 2개의 차이점을 주목을 해, 노인의료복지시설내에 추억을 주는 공간을 다양성/변화성으로 가득한 공간으로 설계합니다. 다양성은 공간의 형태차이, 즉, 노인분들이 겪을 수 있는 매스의 크기와 매스의 방향감 실의 높이 등으로 다양함을 반영하고, 공간의 변화성은 프로그램으로서 해결합니다. 프로그램 선정은 과거 노인분들이 겪을 수 있었던 만남의 장소, 취미의 장소, 교육의 장소, 업무의 장소로 잡았고, 이를 과거의 골목길처럼 배치하여, 속칭 추억의 골마루길을 만듭니다. 이를 통해 공간은 노인 분들에게 과거를 선물할 것이고, 이런 복지는 좀 더 그들에게 윤택한 여생을 선물해 줄 것 입니다.

 

사이트는 교외로 잡음으로서 그 들에게 느껴지는 과거의 길이라는 컨셉을 극대화할 수 있는 곳으로 선정하려 했고, 여러 사이트 중에 충남 공주시로 채택했습니다. 이 사이트는 동쪽으로는 금강~제민천이 접해있고, 서쪽으로는 정지산이 있는 공주시 금성동 일대를 사이트로 잡았습니다.

이러한 대략적인 컨셉과 사이트는 곧 매스의 모양을 결정짓게 되는 데요. 매스의 모양은 프로그램을 원활히 담을 수 있으며, 사이트를 통해 컨셉의 효과를 더 강화 시킬 수 있는 모양을 택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산과 강을 잇는 선을 긋고, 그 선들은 양 옆으로 커지면서 사람이 산과 천을 바라볼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주고, 매스 중앙부에 자연의 연속성을 잃지 않게 해주는 인공 자연을 배치함으로서 그 컨셉을 극대화 시킵니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이 매스는 추억의 골마루길이라는 컨셉을 극대화 시키기 위해서 Natural view와 Nature connection 을 통해 만들어 졌습니다. 이제 이러한 매스에 최소한의 의료시설과 병동을 배치하고, 복지 시설 프로그램들을 넣기 위해서 내부 형태를 잡아야 하는데요. 의료시설과 병동은 Natural view 를 유지한채 공간은 최소화 하면서 수용인원은 최대화하는 효율적인 공간배치를 사용할 것이고, 복지시설, 즉, 추억의 골마루길은 Natural view와 Nature connection를 유지한 채 공간의 형태를 잡을 것 입니다. 먼저, 노인이 걷는 길을 선정합니다. 예전의 골목길을 재현한 듯  Natural view 를 볼 수 있고, 골목골목이 많고, 길의 폭이 넓지 않고, 중간중간 만남의 장소, 취미의 장소, 교육의 장소, 업무의 장소가 번갈아가며 나타납니다. 이를 통해 내벽이 세워지게 됩니다. 하지만, 이 벽들이 건물내에 방처럼 작용을 하게 된다면, 여타 여가시설과 다름이 없고, 오히려 현대적이며, 노인에게 과거를 선물한다는 컨셉과는 멀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Natural view를 내줄 수 있는 모든 내벽은 제거해 외부에 세워진 하나의 작은 건물처럼 보여지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