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중심지 여의도에는 크게 두 가지 목적성을 가진 사람들이 모인다. 먼저 사이트를 둘러싸고 있는 여의도 공원과 한강 공원에서 축제나 공연들을 보러 오는 이벤트성의 목적을 가진 이용객과 여의도 금융 지구에 있는 다양한 기업들에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이 있 다. 이러한 서로 상반된 목적성을 띄는 사람들이 여의도에 모이게 된다. 스튜디오 8반의 설계 주제인 WORK + NATURE with VALUE CONSUMER에 맞게 서로 다른 목적성을 가진 두 부류의 사람들을 만족 시킬 수 있는 가치소비란 무엇일까?
광고 대행사는 기업인 클라이언트가 의뢰하여 만들어진 상품을 대중들이 소비를 하는 독특한 사업 구조를 가지고 있다. 여기서 D.BLENT 라는 광고 대행사는 일반적인 일방향적으로 소비되는 광고의 형태와는 다르게 사람들이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적인 요소의 캠페인을 진행한다. D.BLENT는 여의도에 여러 기업들과 공원 이용객들의 가치소비를 만족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보았고 기업과 고객 과의 접점을 중요시하는 D.BLENT를 여의도 사이트에 들어갈 기업으로 선정하였다.
기업과 고객과의 접점을 중요시하는 디블란트의 가치를 위해서는 어떻게 설계를 해야 할까? 먼저 일반적으로 저층부에서의 퍼블릭 공 간과 상층부의 업무 공간으로 층간으로 소통이 막혀진 기업과 고객의 분리된 공간 구조에서 벗어나고자 하였다. 따라서 오피스에서 이 용객과 직원과의 공간을 수평적으로 나누는 것이 아닌 수직적으로 나누어 보고자 하였고 하나의 수평적인 마을에 형태를 수직적인 오피스에 대입시키고자 하였다. 또한 기존의 디블란트에서는 기능별로 부서를 나눴지만 대중들과의 접점을 만들기 위해서는 하나의 광 고 프로젝트 단위로 부서가 나뉘어줘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따라서 프로젝트 단위로 부서를 나눠 그 부서를 모듈로화하였다. 모듈들을 쌓아 올리며 생기는 내부의 관통된 공간들은 수직동선을 만들고 오피스를 거니는 사람들은 자신의 여의도 한강 속 사진을 소셜 미디어에 올려 다양한 미디어월을 오피스 공간 속에서 경험하게 되고 다양한 팝업 공간 전시 공간을 통해 사람들에게 업무적인 오피스 공간이라기 보다는 오피스 내 직원들과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