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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인체 비례 분석’ 과제에서 신의 영역인 ‘퍼스널 스페이스’를 표현하는 인체에 집중했다. 다만 여기서의 퍼스널 스페이스는 침범하지 못할 자신의 영역이 아닌 가족과 친구들이 다가오기를 원하는 영역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팔다리로 최대한의 영역을 표현한다고 생각하는 ‘옆돌기’로 동작을 정하고 분석하였다.

양 손목과 발목을 각각 연결한 다이어그램을 통해 팔이 표현하는 영역이 ‘위-아래-위’, 다리가 표현하는 영역이 ‘아래-위-아래’로 그 위상이 규칙적으로 교차함을 발견하고 이를 영역에서의 ‘파동’으로 정의 내렸다. 따라서 인체가 팔다리로 표현하는 영역은 두 파동이 교차하는 형태를 띄고 있고, 파동의 각 구간에서 대비되는 넓이와 위상을 지닌다.

이러한 동작을 다이어그램으로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몸의 중심을 골반 사이 중점으로 정의하고 해당 점과 양 팔목, 양 발목을 연결해 두 삼각형을 만들었다. 두 삼각형에는 각각 다른 라인 웨이트를 주어 구분이 되도록 해 위상이 서로 교차하면서 변화하는 동시에, 삼각형의 넓이 역시 대비됨을 보여준다. 또한 일정한 시간 간격으로 동작을 표현했기 때문에 삼각형이 겹치는 정도에 따라 구간별 속도를 예측할 수 있도록 해 입체감을 더했다.

 

‘분석과 재창조’ 과제에서는 ‘인체비례분석’ 과제에서의 옆돌기 동작에서 얻은 ‘교차하는 두 파동‘을 컨셉으로 오브제를 제작했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요소는 첫째 파동의 흐름이 어느 방향에서나 보여야 한다는것, 둘째 파동 두개가 교차하여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를 표현하기 위해 오브제 wave#2는 전체적으로 두 파동을 나타내는 삼각형이 번갈아 배치되어 그 흐름이 동시에 이어진다. 또한 그 흐름은 위상이 상호 교차하게 되며, 이는 입면, 정면, 평면 모두에서 각각 표현된다.

오브제 wave#2는 단순히 옆돌기라는 동작을 표현하는 과정이 아닌, 옆돌기라는 동작을 함으로써 인체가 표현하고자하는 의미를 주관적으로 해석해 재창조하는 과정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