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jin-Rehabilit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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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Reclaiming Multi-Program Waterfront Park-Apartment

복개천
1960년대 이후 서울의 도시하천은 급속한 경제성장과 개발로 건물 ・ 도로 ・ 주차장 등으로 복개되어 사용되었다. 하지만 최근 하천 복원 사업을 통하여 복개천을 다시 개방하여 도시민에게 돌려주고 있다. 반면 복개천이 제공하던 건물 ・ 도로 ・ 주차장 등은 철거로 인하여 사용하고 있던 도시민들에게 긍정적 또는 부정적 변화를 주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의 하천 복원사업은 하천에 집중하여 진행되었다. 

재건축
우리나라의 아파트는 개발 논리에 의해 부서지고 재건축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러한 흐름에 의하여 지켜져야 할 도시건축자산들 역시 부서지고 있다. 하지만 최근 OTD 코퍼레이션의 성수연방, 부천문화재단의 B39, 에이블커피그룹의 COSMO 40과 같이 복합문화공간으로의 리노베이션을 통하여 도시건축자산들은 되살아나고 있다. 

유진상가아파트
유진상가아파트는 복개천의 하천복원사업과 아파트의 재건축의 2가지 측면을 포함하고 있다. 유진상가아파트는 홍제천을 덮고 지어졌다. 1968년 ‘1・21 사태’와 ‘울진・삼척 무장공비 침투’ 사건을 겪으면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싸우면서 건설하는 해’와 김현옥 전 서울시장의 ‘서울시 요새화 계획’을 통하여 남산 1, 2호 터널과 함께 유진상가아파트의 건설이 계획되었다. 1970년 7월 대전차 방호시설의 기능을 지닌 유진상가아파트가 완공되었다. 군사적 방어 용도가 있었기에 당시 서울 시내의 어떤 건물보다 단위면적당 철근과 콘크리트의 투입량이 많았다. 상부 주거는 지금도 넓게 여겨지는 33평에서 67평까지의 세대별 면적을 지니고 있다. 당시 일반 주택 가격의 3배에 해당하는 높은 분양가와 높은 입주자들의 학력・소득 수준을 자랑했다. 지금의 비대칭적인 모습은 1990년대 내부순환로 건설로 인하여 B동의 4, 5층 철거되면서 지니게 되었다. 지금의 유진상가아파트는 2000년대부터 이어진 재개발 Issue에도 불구하고, 유진상가는 철거된 부분을 제외하고, 기존의 형태를 유지하며 지켜져 왔다.

우수건축자산
‘우수건축자산’이란 건축 당시의 구조, 형태, 재료를 잘 유지하며,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는 건축자산으로 조성 당시의 시대적 흐름과 건축양식을 파악할 수 있는 역사적 ・ 경관적 ・ 예술적 ・ 사회문화적 가치를 가진 건축자산이다. 유진상가아파트는 복개천을 통하여 개발하던 경제 발전의 산 증거이자 ‘역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220m의 거대 건축물로 50년간 서대문구의 도시조직의 큰 부분을 차지하며, 내부순환로의 건설로 일부 매스가 도려내진 독특한 모습마저 ‘경관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또한, 군사적 용도를 수행했던 중요한 의미를 있으며 ‘예술적 가치’를 가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현재까지도 가로변 상회와 내부 잡화점, 로컬 기업들이 입주하여 활동하며 ‘사회문화적 가치’를 형성하고 있다. 유진상가아파트는 50년간 서대문구 홍제동의 풍파를 겪으면서 하나의 축을 이루어 왔다. 이전의 복개천의 하천 복원 사업 방식을 통하여 홍제천의 하천 복원이 진행된다면, 혹은 아파트의 재건축 논리에 진행된다면, 유진상가아파트와 함께 역사적・경관적・예술적・사회문화적 가치가 함께 사라질 것이다.

방법
유진상가아파트의 하부 홍제천의 하천 복원 사업을 ‘철거’로 진행한다면 앞서 언급한 가치들이 사라질 것이다. 그렇기에 다음과 같은 조건을 통해 이들의 도시조직을 지키면서 홍제천을 복원하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➀ 새로운 수평 ・ 수직 동선들로 천의 열린 공간을 거닐면서 자연스럽게 하천과 건축물을 즐길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➁ 하부의 하천 복원을 ‘자연’ 형태의 공원이 아닌 복합문화복지공간으로의 Multi-Program을 지닌 ‘프로그램’ 화 된 공원이 건축물과 어우러져야 할 것이다.
➂ 동시에 기존의 거주민들은 지켜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