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은 우리 삶의 어디서나 볼 수 있고 생명체에게 필수적이다. 투명하고 액체이기 때문에 형태가 일정하지 않다는 점에서 물은 매우 독특하고 인상적인 물질이다. 그래서 이러한 물질을 파빌리온으로 표현하여 사람들이 파빌리온 속에서 마치 물 속에 들어간 것 같다는 일상에서 할 수 없는 경험을 해보도록 유도하는 파빌리온을 만들었다. 동시에 파빌리온을 생수병으로 만들면서 투명한 성질, 물과의 연관성을 높이고 재활용을 하면서 물이라는 자원에 대한 환경적인 인식도 길러주고자 했다. 그리고 생수병을 표현하기 위하여 플라스틱을 재질로 하고 원기둥 형태로 이루어진 것으로 표현하기 위하여 빨대를 이용하여 이 모델을 만들었다.
자연에서 볼 수 있는 물에는 빗방울, 파도, 바다가 있다. 그래서 빗방울에서 파동의 이미지, 파도의 형태, 바다 밑의 그림자 등이 파빌리온에 드러나도록 했다. 파동의 이미지를 위하여 원형들이 서로 엮여서 하나의 파빌리온을 이루는 형태로 전반적인 형태를 만들었다. 생수병으로 원형을 만들어 내는 것에는 한계가 있었기 때문에 서로 다른 정n각형을 하나의 원형으로 정하였다. 그리고 파도의 형태는 전체의 형태에서 드러나도록 했다. 그래서 가장 아랫부분이 원형이 많고 위로 올라갈수록 줄어들었다가 다시 넓어지는 형태로 표현했다. 이 형태는 관람객이 파빌리온 안으로 들어가게 되면, 자신을 파빌리온이 둘러싸는 듯해서 서핑을 하는 듯한 느낌이 들도록 했다. 마지막으로 바다 밑의 그림자를 표현하기 위하여 푸른 색 계열의 셀로판지, 불투명한 OHP 필름, 오로라 필름 등을 활용하여 다양한 그림자를 표현했다. 이를 통해 햇빛이 물을 지나가면서 빛의 굴절로 인하여 다양한 색상으로 그림자가 맺히는 것을 표현하고자 했다. 또한 관람객이 밑에서 하늘을 바라보았을 때, 하늘 또한 이 물의 일부처럼 느껴지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