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축과 팽창 파빌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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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내가 차지하는 공간은? 동작 속 수축과 팽창
‘한자리에서 내가 차지하는 공간의 너비는 얼마일까?’라는 궁금증에서 나의 첫 번째 과제는 시작되었다. 나는 기준점인 정면을 0°로 설정하고 정면에서 봤을 때 허리를 좌우로 굽힐 수 있는 정도, 다리를 양쪽으로 들 수 있는 정도를 측정하였다. 허리는 양쪽으로 28°, 다리는 양쪽으로 91°씩 굽힐 수 있었다. 따라서 정면에서 보았을 때 내가 차지하는 넓이는 24530cm²이었다. 30°씩 각도를 바꾸어 같은 방법으로 측정하였고 대략적인 그래프를 그린 후 그래프를 적분하여 3차원에서 내가 점유할 수 있는 공간을 구했다. 대략적으로 4072500cm³이었다. 물론 이 치수가 정확하지는 않지만 내가 점유하고 있는 공간에 대해 고민했다는 점에 의미를 두었다.
동작 분석 과제에서 내가 선택한 동작은 ‘뛰어가서 천장 터치하기’다. 이 동작을 관찰하고 분석해 본 결과 재밌는 점은 몸이 수축하고 팽창한다는 점이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하면 천장을 터치하기 위해 뛰어가는 구간에서는 수축과 팽창이 나름 규칙적으로 이루어진다. 그러다 도움닫기를 하는 순간 몸이 수축했다가 천장을 터치하는 순간 팔, 다리, 몸통은 최대한 팽창하게 된다. 그리고 착지하면서 몸은 다시 수축한다. 나는 이런 점을 흥미롭게 느껴서 수축과 팽창이 효과적으로 보일 수 있게 다이어그램을 그려보았다.

수축과 팽창 파빌리온
‘뛰어가서 천장 터치하기’ 동작을 분석한 전 과제의 연장선인 이 과제는 내가 선택한 동작에서 키워드를 뽑아 파빌리온으로 재창조하는 것이다. 나의 키워드는 ‘수축과 팽창’이다. 따라서 나는 수축과 팽창을 최대한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해 보았다. 첫 번째 방법은 모듈 간의 간격이다. 수축하는 부분은 간격을 짧게 그리고 팽창하는 부분은 반대로 모듈을 배치했다. 두 번째 방법은 모듈의 크기다. 수축하는 부분과 팽창하는 부분의 모듈 크기는 조금 더 과장 되게 표현했다. 마지막 방법은 실제로 파빌리온이 수축과 팽창을 할 수 있게 제작하였다. 연결 부분에 볼트와 너트를 사용하여 파빌리온 자체가 고정되어있지 않고 상황에 따라 수축했다가 팽창할 수 있다.